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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iv Jun Mar 17. 2020

바이바이 쥰 바이바이 함피

더 이상 있다가는 더 떠나기 힘들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주말에 피크닉을 하고 생일날 치킨을 사서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은 후에 떠나기로 했다.


더 찍고 싶은 사진도 있었고, 친구들로부터 얻은 힙한 히피플레이스 정보들이 있었기에 조금 더 다양한 인도를 경험해 보고 싶은 의욕이 차 있을때 기차표도 끊고 여러 준비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떠나기전 아이들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담았던 강건너 피크닉 사진들이다.(스압주의)


Aksata 2011.02

3년 후에 세상 미소년이 될 쇼바 딸 악사타.


HCT Picnic 2011.02


Chidanand 2011.02

HCT 최고 인기 선생님 치두. 독사진 한장만 찍어달라고 10분을 뛰어다녔는데 한장도 못 찍었다. 인기남의 비애


Chidu 2011.02


뛰어봐야 우리 손바닥 안이지...



S.Kaveri 2011.02


오늘도 우리를 들었다 놓으시는 카베리...손을 아프게 했다고 엄청 삐져서 어쩔줄 몰라하는 에스토니아 친구와 함께(?)


Vijay 2011.02


진짜 그냥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장난꾸러기 비제이. 결코 너의 인도사람 같지 않은 비율때문은 아니야.... 


Pavitra 2011.02

소녀소녀한 파비트라 아파도 꾹 참고 아픈 내색 하나 안 하던 내성적인 아이였는데 3년뒤에 그렇게 쎈 언니가 되어 있을줄이야...




B.Kaveri 2011.02

조금 큰 아이들은 사진찍히는걸 안 좋아하기도 한다. 부끄러운 탓인지 내켜하지 않는 아이들은 안 찍는 편이었는데 이 날은 한 아이도 빠짐없이 찍고 싶은 마음을 알았는지 친구들이 도와줬다.


HCT Teachers 2011.02


제일 왼쪽 친구는 17살?정도 였는데 다음달이면 옆 마을로 시집을 간다고 한다. 인도의 지방 마을에선 우리 예전 문화처럼 부모님이 정해준 사람과 결혼을 하는가보다.


HCT Picnic 2011.02


신나게 놀고 돌아가는 길은 언제나 아쉬움이 가득...이제 곧 아이들과도 안녕이라고 생각하니 사진에 감성이 진하게 담긴듯하다....보고 싶은 HCT 아이들


Sunset of Hampi 2011.02

유명한 하누만템플의 일몰만큼은 아니었지만 소중했던 시간 아이들과 함께 마주친 함피의 일몰

Asha 2011.02


2월에 함피에서 있을 큰 축제의 공연무대를 준비중인 아샤. HCT의 가장 큰 누나이자 언니답게 차분하게 선생님들을 도와 아이들을 함께 돌본다.


Rohith 2011.02


세상 다급하게 쥰을 외치며 불러서는 곱셈 수학숙제를 도와달라는 로힛의 외침도 이젠 마지막....



Local Pub in Hospet 2011.02


함피에만 있을때는 몰랐다. 아...인도는 혼돈의 카오스구나...살짝 경계심이 들게 하는 사람들의 눈빛 그리고 어두컴컴한 술집 안 풍경 하지만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니 해맑게 설명을 해준다.


건물뒤 옆건물과의 틈사이 노상 화장실에 다녀온 동생은 멘붕이 왔지만....

 

Indian Railway 2011.02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기차에피소드가 빠질수 없을텐데 기차에서의 잊을수 없었던 첫 에피소드는 같은 칸에 탄 인도아저씨가 건너편 프랑스아저씨에게 먹고 난 간식포장지를 창문 밖으로 던지라고 혼내키던 모습이다.


달리는 기차에서 자연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는지 프랑스 아저씨는 할 수 있는한 최대한 고개를 창문 반대편으로 돌리고 손을 내밀어 쓰레기를 놓치고 만다. 마치 이건 내 의지가 아니고 본의 아니게 놓쳐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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