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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퀘스트 Jul 31. 2020

나영석PD가 이직하면서 가장 고민했다는 이것

같은 일을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타 PD’로 일컬어지는 나영석 PD가 KBS에서 CJ로 이 직하면서 이런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늘 여행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왔고, 그거 말고 다른 건 잘할 자신이 없었다는 겁니다. 결국 자기가 자신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신서유기7> 공식 포스터(좌) <꽃보다 할배 리턴즈> 공식 포스터(우) ⓒtvN


그런데 이전과 조금 다른 아이디어를 더했습니다. ‘국내가 아니라 해외로 여행을 가보자’, ‘젊은 출연진이 아니라 나이 많은 출연진으로 해보자’와 같은 것들이었죠. 

이렇게 탄생한 프로그램이 〈꽃보다 할배〉였습니다. 이후에도 〈신서유기〉, 〈삼시세끼〉, 〈스페인 하숙〉 등 ‘여행’이라는 메인 소재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더해 히트 프로그램을 만들어냈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늘 새로운 일만 할 것 같은 마케터 역시 반복된 일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합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려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에 해오던 방식대로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22번째 월간서른 모임 - "박창선 대표" 강연 현장 ⓒ월간서른


제가 운영하는 월간서른은 매월 진행되는 강연 형태의 모임입니다. 강의 형식이다 보니 매번 같은 식으로 진행하는 건 참가자들이나 운영하는 저 자신에게 재미가 없게 느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반복되는 형태라 해도 다른 방식을 시도하고자 했습니다.

다른 방식을 시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지금 진행하는 방식의 단계를 나누는 것입니다. 단계를 나누는 건 변화를 적용할 대상을 정하는 일과 같습니다. 어떤 단계와 과정이 있는지를 알아야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월간서른은 사람들을 맞이하는 접수 시간, 강의 전 월간 서른을 소개하는 시간, 강의, 질의응답, 마무리 시간 등 크게 다섯 개의 단계로 나뉩니다. 그러므로 접수를 다르게 하거나, 월간서른 소개를 다르게 하거나, 강의를 다르게 하거나, 질의응답을 다르게 하거나, 마무리를 다르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강연 참여자들끼리 서로 명함을 나누며 인사하는 모습 ⓒ 월간서른


저는 단계마다 변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을 맞이할 때 명함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강의 전 월간서른을 소개할 때 월간서른 로고송을 함께 부르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사를 섭외해 이야기를 듣는 대신 워크숍 형태로 조를 나눠 진행하는 방식으로 강의 시간에 변화를 주기도 했습니다. 질의응답은 오픈채팅방을 통해 질문을 받아 진행하는 방식 대신 직접 현장에서 질문을 받거나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함께하는 토론 형태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 시간에는 책, 상품권 등을 전달하거나 복권을 선물로 나눠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의 좋은 점은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시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대안을 선택하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의 단계를 나누고, 단계별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다 보면 처음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지금 하는 일에서 살짝씩 변화를 주는 것, 그게 첫 걸음입니다.

단순히 많이, 자주 반복하기만 해서는 잘할 수 없습니다. 

자기 일을 반복하되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치 가파른 산에서 눈덩이를 굴리는 것처럼 말이죠. 산꼭대기에서 축구공만 했던 눈덩이는 100미터만 굴러도 집채만 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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