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인식하기 위한 방법 5가지
HR로 일하다보면 모든 사소한 농담들에도 촉을 세우게 됩니다.
‘요새 사람들이 출근을 잘 안하는거 같아요~ 저도 그냥 재택할까봐요 하하하하'
‘너무 A님만 맨날 야근하시는거 아니에요? 허허허'
이런 농담들에 촉을 세우게 되는 이유는, 이런 대화들에 HR의 문제들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HR에서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결국 ‘회사의 목표 달성을 촉진시키기 위한 환경’을 방해하는 것들이 모두 HR에서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행사의 참석율이 떨어진다.
회사의 목표를 기반으로 개인의 업무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으로 인식한 ‘문제'의 예시입니다. 이를 문제로 정의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데요. 이 글에선 이렇게 HR에서 문제를 인식하는 방법을 예시들을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 대해선 이 다음글을 통해 풀어보겠습니다.
"저 요새 너무 힘들어요", "행사 참석율 13% 감소"와 같은 문제를 인식하는 방법엔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설명을 꼭 참고해주세요.
분위기
커피챗 (원온원)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 제공 (설문조사, 건의함 등)
데이터 분석
외부 인사이트
(1) 분위기는 가장 소극적인 방법에 해당합니다. 분위기, 일상적인 대화들을 통해 전반적으로 회사에 있는 문제를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빠르게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이런 문제 인식에는 개인의 관점이 많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2~5에 해당하는 것들을 통해 문제를 구체화하여야 합니다.
예시)
‘요새 회사 분위기가 좀 쳐지는 것 같은데?’
‘회의들이 제 때 안끝나는거 같은데?’
(2) 커피챗(원온원)은 개인의 문제인 경우에 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선제적으로 자세하게 공유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라포를 형성하고, 이를 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시)
‘팀 안에 000가 불편해요’
‘요새 근무 시간을 제대로 안 지키는 사람들 때문에 불편해요’
(3) 창구 제공은 예측하지 못한 문제들을 수집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구성원들의 성향, 질문의 종류에 따라 익명, 실명으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에는 대표적으로 설문조사, 건의함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타운홀, 오픈 세션 등이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설문의 경우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의 해결을 추적하기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시)
'블록형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논의는 회의실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근태, 설문 키워드 등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입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문제들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지만,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면 이 데이터 만으로도 문제를 인식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재택하는 인원 비율의 변동, 근무 시간 데이터의 변동 등을 통해 문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시)
재택 근무 사용 비율 상반기 대비 3배 증가
설문 결과 중 목표에 대한 질문 키워드 변화
(5) 마지막은 외부 인사이트입니다. 타 기업에 재직중인 HR, 혹은 타 근로자, 책, 링크드인 등을 통해 회사 내부에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을 새롭게 문제라고 인식할 수 있는 경우인데요. 업무 시간 외 별도로 책을 찾아본다거나, 사람을 만난다거나 하는 추가적인 인풋이 필요한 활동입니다.
예시)
Linkedin의 퇴사자 alumni 운영 케이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식한 문제가 간결하면 좋겠지만,
이런 문제들은 대게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고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이 복잡합니다.
"재택근무 사용 비율이 증가했고, 행사 참여율도 떨어지고, 분위기가 조금 쳐지는 것 같은데..."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를 특정 문제로 정의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는 두뇌 풀가동이 필요한 영역이 될 것 같아…오늘은 여기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