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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K Mar 30. 2024

30년 인생 첫 홀로 해외여행 - 3. 여행 정리

일주일 동안 싱가포르 살아보기

10/10~10/18 싱가포르 여행 총 정리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실제 싱가포르 체류기간 : 10/11~10/17)




<싱가포르 여행 경비 총 정리>


# 사전 경비

- 항공권(왕복) : 456,700원

- 7박 숙소(캡슐호텔, 호텔) : 1,189,753원

- 공항버스(왕복) : 53,800원

- ESIM : 6,800원

- 여행자보험 : 16,440원

▶ 1,723,493원


# 현지 경비

- 식비 : SGD 220.01

- 교통비 : SGD 90.87

- 입장료 : SGD 30.0

- 기념품 및 선물 : SGD 214.4

▶ SGD 555.28(약 55만 원)


6박 7일 싱가포르 여행 총 경비 : 2,273,493원(*구매대행금액 제외)




# 싱가포르 여행 총평(느낀 점)


- 여행지 총평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참 '특이한 나라'라는 것이다.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문화가 작은 공간에 한 데 모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나라 자체가 깨끗하고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깔끔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곳이다.

무엇보다도 치안이 좋다는 점이 여행지 선택에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확실히 치안에 있어서는 믿을만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물론 밤늦게 돌아다니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

종합적으로 혼자 가도 좋은 여행에 최적화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날씨가 매우 더워서 굉장히 힘들었다.

더위 때문에 오전이나 해가 지고 난 뒤에 돌아다니라는 여행 팁도 봤는데,

아무래도 나는 날이 밝을 때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다 보니 그 더위를 직격타로 다 맞긴 했다.

그래도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를 제외하면 싱가포르는 또 가고 싶은 여행지다.



- 개인적으로 느낀 점


해외여행도 참 오랜만이었지만, 혼자 가는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내 여행 스타일이나 취향도 더 잘 알게 됐고, 나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됐다.

오로지 일주일 동안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과 공간이었고, 머리에서 부유하던 생각들도 많이 다잡고 다시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말이 자유롭게 통하지 않는 곳에서 혼자 있다는 게 생각보다 많이 외롭기는 했다.

그래서 오히려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다.


나는 평소에 한국에서만 산다는 게 마음 한편에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래서 해외 생활에 대한 환상이나 로망이 나도 모르게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을 갔다 와서 크게 느꼈던 점이 '사람 사는 곳 똑같다'라는 거였다.

문화가 조금씩 다를지언정 사람들이 생활하거나 삶을 사는 건 한국이나 싱가포르나 똑같고, 아마 다른 곳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보다는 남들의 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자유로운 바이브가 느껴져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오니 한국 생활에 대한 지루함이나 답답함은 줄어들었고 오히려 감사함이 늘어났다. 


나에게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곳으로 여행을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다.

다음엔 또 어느 곳을 여행 갈까. 여행을 다녀오니 여행이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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