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iker 한영 Oct 18. 2024

바람소년

용유도 왕산해변

바람이 불어와

나를 삼킵니다

그런데 기분이 좋습니다


몸 사이로

가슴 사이로

바람이 흐릅니다


난 바람을 타고

흩어지는 기운이 되고

구름이 되고


그래서 떠나간 님도

그리운 사람

 같이 만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구례 산수유마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