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천둥 Mar 29. 2024

급할수록 돌아가면 생각보다 안 급한 거 아닐까

그림이 된 한 문장

#그림이된한문장
#오늘의문장
"급할수록 돌아가면 생각보다 안 급한 거 아닐까?"

사람들을 내게 차분하게 생겼다며 당연히 J일 거라고 짐작한다. 얼굴은 과학이라는 둥 나이 들면서 생긴 표정은 거짓말을 안 한다는 둥 하는 선입견을 깨 주는 사람이 바로 나다.

어딜 가려면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기를 두어 번은 반복하는 편이다. 그러니 나가기 전 번잡스러운 준비과정은 말해 뭐 해.
자주 외출하지 않기에 망정이지 매일 출퇴근했다가는 우리 집 도어록 배터리는 한 달도 못 갈 거다.

코로나 때 하도 마스크를 잊고 나가서 현관 앞에 메모지를 붙여놓았는데 거기에 날이 갈수록 하나씩 덧붙어가고 이젠 눈여겨보지도 않게 되었다. 그래도 뗄 수는 없는...
급할수록 돌아가지는 않더라도 내가 써놓은 메모지라도 제발 보자.

#오늘너무바빠서북토크를앞둔5분전그림

#내북토크는아님


매거진의 이전글 뭐든지 나오는 보따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