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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둥 Mar 28. 2024

뭐든지 나오는 보따리

그림이 된 한 문장

#그림이된한문장

#오늘의문장

“뭐든지 나오는 보따리”


이야기보따리 말고 뭐든지 나오는 보따리가 또 있을까.


인류는 책이라는 역사적 미디어를 만들어 그 보따리를 거의 무한대로 증폭시켰는데

2024년에 이르러 그걸 막는 자들이 생겨나

책에 관련한 거라면 뭐든 예산을 줄이고 도서관을 없애고 도서행사를 취소하며

보따리를 찢어발기고 있다.


그런다고 과연 이야기가 없어질까.

보따리는 찢어질지언정 이야기는 오히려 그런 행태까지 담아내 더 많이 발화할 것인데.


그래도 그런 이야기 말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

아이들이 뛰노는 이야기,

누구나, 무엇이나, 인간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지구 위 모든 것들이 조화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상상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마구마구 쏟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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