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회에서 우리가 발명한 것들
기록덕후로서 꼭 남기고 싶은 것들을 모아모아
***우리가 발명한 집회문화***
1. 응원봉! 가장 소중한 빛, 저항의 상징이 됨.---건설기계노동자의 경광봉, 헤드랜턴
2. 커피 식당 선결제 / 선결제 장소 어플 '시위도밥먹고'
3. 화장실 어플
4. 416주먹밥 / 학교 급식대사 탄핵어묵
5. 동자동 쪽방 주민들 떡 나눔.
6. 트랙터 시위 전봉준투쟁단
7. 전농 상여투쟁
8. 서울교통공사 탄핵빵 나눔
9. 근조 화환에 이어 향 피워주기
10. 핫팩 나누기를 넘어 누군가 국회의사당 출구에 핫팩 수십박스 갖다놓음.
11. 탄핵이답이다 캐롤---백자 님이 만든 거지만 우리가 즐김
12. 국회 102 사이트- 국회의원들의 투표결과와 이력, 본회의 출결 등을 확인할 수 있음.
13. 헌법재판소로 연하장 보내기 운동
***빠순이가 집회에 최적회된 이유(라는 트위트 글 인용에 이어 덧붙여봄)•••
1 겨울에 야외밤샘 익숙함
2 바람불어도 안꺼지는 옙븐 응원봉 있음
3 개돌의 신 개돌의 권위자
4 올출 못참음
5 기록 남기는 것에 익숙해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트위터에 공유함
6 국짐이 아무리 내 문자를 씹어도 버블 답장 못받아도 영원히 답 보내는 사람들이라서 아랑곳하지않고 문자를 영원히 보냄
(아래, 다른 분들의 글 인용)
7. 빠수니는 콘서트 못가면 라이브 스트리밍 결제해서 봐=집회 못가도 라이브 본다는 말임
8. 고척돔 2만. 속일걸 속여야지 =고척돔 기준으로 참가인원 몇명인지 알아봄
9. 화장실 참기. 떡을 먹으면 물을 잡아줌
(덧붙임)
10. 1열 본능. 어떻게든 무대 앞으로 달려감
11. 떼창에 익숙해서 구호를 적절히 집어넣음
12. 간식 나눔에 선봉
13. 자체 굿즈 만들던 솜씨로 응원봉 꾸미기
14. 기발하고 재치있는 푯말 문구, 전광판 만들기
15. 각종 재밌는 깃발 만들어 종일 흔들기--내 배후는 고양이다, 로 시작
16 수많은 팬 중 한마리 새우젓으로 머물기를 마다하지 않는 마음으로 수많은 불빛 중 하나로 머무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임
***가장 감동적인 댓글***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다 좋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고 행복한 것은
우리때와는 다르게
젊은 청년들이 구급차와 호송차가 아니라
버스와 전철을 타고 지벵 가서 좋았고
눈물과 피가 아닌 웃음을 봐서 좋았습니다.
***가장 공감한 친구의 말***
"우리는 폭력의 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폭력에 민감하지 않구나, 느꼈어."
"왜?"
"계엄군들이 국회에 난입했을 때 내가 느낀 건, 왜 쟤들이 저렇게 소극적이지? 의아한 정도였는데, 젊은이들은 국회에 군인이 난입한다고? 하는 분노를 느끼더라고. 폭력을 보고도 폭력인 줄 모른 거야."
"맞아, 그랬지... 우리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야 할 때가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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