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02 / 2015 ~ #089
최근에 운동에 재미가 들려 자주 하려고 한다. 엄청난 몸의 변화가 보이진 않지만 하고 난 후의 내 정신적인 부분이 굉장히 개운해진다. 그러다 운동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그 친구는 2 ~ 3년 동안 운동을 하고, 체대까지 다녀서 그런지 굉장히 다부지고 딴딴한 몸이 되었다.
이런 말을 왜 했냐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거울을 보면 가끔 오늘 운동에 대한 만족을 하면서도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보면 '왜 내 몸은 똑같은 걸까'라는 스스로의 대한 더딤에 한탄하곤 한다.
운동을 하고 난 이후 내가 자신감이 생긴다는 건 꾸준히 나를 위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게 있다는 사실이다. 꼭 운동이 아니어도 된다. 동적인 것이 아닌 정적인 것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잘못된 비교우위로 다가올지라도 결국 '나'를 위함이 많은 것을 끌고 온다라는 것을 알았다.
다 각자의 속도가 있고, 다 각자의 패턴이 있는 건데 기준을 남에게 두고 다른 결과를 보며 자극은 받되 힘들어하진 말자. 인간관계에서도 '다른'으로 시작한 관계가 서로 공감을 하며 같아 보일 수는 있지만 그 공감이 나온 본질과 정의는 각기 다른 저편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렇기에 사실은 정말 더 다를 수도 있다. 그러니 내 감정의 흐름은 내가 짊어져야 할 나의 것이지 그것을 남한테서 찾는 순간 그 불안은 걷잡을 수도 없이 커질 것이다.
드라마
8주 16부작
가끔 결방하면 1주 추가
제작 기간만 6개월에 길면 1년 초과
16화 마지막에
'그동안 OOOO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구와 함께 그 드라마를 보내주었다
그런데
왜우린
1달 3부작
가끔 결방하면 그대로 종방
제작 기간 몇 시간인 드라마 속에
서사 있는 드라마 속 전개를 바라진 말자
3화 오른쪽 상단에 "예고편" 이라고 쓸 수 있다는 사실이 행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