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문 프로젝트 '당신의 지금'
Q.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어떤 모습인가요? 당신은 좋은 어른인가요? 그렇다면, 혹은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좋은 어른이냐는 질문에 먼저 답을 하자면, 아니에요. 법적으로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어른이 되기엔 부족한 점이 많거든요. 이어서 좋은 어른에 대한 저의 생각을 물으신다면 그건 어떤 어른이 되고 싶냐는 질문이 될 수도 있을 거 같네요. 나에 대한 기준 없이 타인에게 어떤 잣대를 갖다 대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먼저, 척하지 않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요즘 애들 참 힘들 거 같아. 나보고 지금처럼 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아.’ 이렇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척하면서 말 속에 뼈가 있는 그런 분들 있잖아요. 이 또한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꼰대’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요. 또, 내가 할 수 있는 건 남의 손을 빌리지 않으려 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존하다가 무언가를 혼자 해야 하는 순간이 되었을 때, 습관처럼 또 누군가를 찾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의존의 고리는 끊어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 되거든요. 정리하자면, 제가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자기가 하고, 척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