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쓰는 이유
'기록의 쓸모'라는 책을 쓴 이승희 작가가 나온 유튜브 영상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된 하루다.
이승희 작가는 나와 같은 직장인이면서 매년 1권의 책을 낸다는 목표로 책을 쓰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매일 일상에서 느끼는 것들을 메모해두고 그 메모를 책으로 엮어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에 '기록의 쓸모'라는 책을 쓴 유명한 작가이다.
"책을 쓸 때는 너무 힘이 들지만 책을 쓰고 나서 독자들의 관심과 피드백을 받으면 책을 쓰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따지고 보면 관종인 거죠."
이승희 작가의 말을 듣고 나서 '나도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관종인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헬스를 좋아하고 매일 같이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운동 자체가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몸 좋다'는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이 좋았기 때문이고, 브런치 북 '해운맨 이야기'를 쓰고 나서 내 책을 읽고 나서 좋은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큰 기쁨을 느꼈던 타고난 관종이 나다.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굉장히 즐기고 그것이 삶의 기쁨과 열정의 동력이 되는 게 나라는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관종이라는 단어를 전혀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기질로 받아들인다.
사람에게 관심과 인정만큼 중요한 동기부여가 있을까? 돈이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다면 마음 한 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을 것이다. 세상의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나만의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내고 세상과 공유하는 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관종이다. 나는 관종의 표현 방식으로 글쓰기를 선택했고 1년에 한 권의 책을 꾸준히 내는 창의적인 관종이 되고 싶다.
하루 중에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들, 인상 깊은 풍경, 직장 상사의 조언, 아내와의 대화 등, 수 없이 많은 소재가 글쓰기의 소재가 될 수 있으며, 이 소중한 글쓰기 재료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차곡차곡 메모장에 쌓아두고 있다. 꼭 대단한 업적을 이룬 CEO나 명사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며, 모든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도 각각의 특별함과 영화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어떤 책을 써낼 것인지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창의적인 관종으로 살아갈 내일이 기대되고, 세상의 모든 관종들의 하루하루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