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월급을 받고 일을 한다.
누군가는 이런 사람들을 '월급쟁이'라 부른다.
'월급쟁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 단어 자체에서 주는 부정적인 기운이 싫기 때문이다.
월급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실 자체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폄하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고용이 되어 월급을 받고 일을 하고, 그래야만 사회가 돌아간다.
모두가 사장이면 사회가 돌아갈 수 없고, 지금의 사장님도 과거에는 누구에게 고용이 되어 월급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나의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월급쟁이'로 나를 규정하고 싶지 않다.
월급쟁이가 아닌 '돈을 받고 일하는 학생'으로 나를 바라보려고 한다.
학생이지만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학생과 차이는 있지만 회사는 돈을 받으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살아있는 지식들, 인간관계, 사회와 정치, 경제를 배울 수 있는 배움의 장소이자 운이 따라준다면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배운 것들을 토대로 내가 사장이 될 수 있는 기회의 장소가 될 수도 있다.
'월급쟁이'가 아닌 '사장 준비생'의 마음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면 회사에서 보내는 수많은 시간이 의미 없지는 않을 것이다.
설령 내가 사장이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한다면 회사에서 보내는 수많은 시간이 조금은 더 즐겁고 의미가 있지 않을까?
2022.10.05 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