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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사나이의 서재 Mar 13. 2023

돈의 심리학_모건 하우절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최근에 읽은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들을 정리해 보았다.



금융 성공은 대단한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진짜 와닿는다. 좋은 기업을 알게 되고, 그 기업을 공부를 하고 가치에 비해서 가격이 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도 실제로 투자하지 않고 후회하는 순간들이 제법 있었다. 


사람들은 언제나 최고 수익률을 원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성공을 ‘유지’한 사람들은 최고 수익률을 내지 않았다.
그들은 꾸준한 투자율을 보였다.
오랫동안 괜찮은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낳는다.
그러니 ‘닥치고 기다려라’.
시간의 힘이, 복리의 힘이 너희를 부유케 할 것이다.

1년 동안 3배 이상의 수익률을 거두고 그다음 해에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보다 매년 20%씩 20년간 수익률을 거두는 게 내가 원하는 투자의 길이다. 시간과 복리의 힘을 잊지 않고 최고의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괜찮은 수준의 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투자해야겠다.


낙관 없이 투자를 할 수 없다.
그러나 동시에 무엇이 그 미래를 방해할 것인가 끊임없이 걱정하는 양면적 성격이 필요하다.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내가 내린 투자 결정이 어떤 위험을 가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런 위험이 실제로 닥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플랜을 세워둬야겠다.


크고, 돈이 되고, 유명하고, 영향력이 있는 것들은 모두 ‘꼬리 사건 tail event’이라 부르는 아주 이례적인 사건의 결과다. 
우리 시대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인 피터 린치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이 업계에서 끝내주는 사람이라면 열 번 중에 여섯 번을 맞히겠죠.”
2013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이 말하길, 자신은 평생 400곳에서 500곳의 주식을 보유했지만 대부분의 돈을 벌어준 것은 그중 10곳이라고 했다.
조지 소로스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맞는가, 틀린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옳았을 때 얼마를 벌었고, 틀렸을 때 얼마를 잃었는가이다.”

내가 내린 투자 결정이 모두 맞을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타석에 10번 들어서서 3-4번 홈런을 치는 것이다. 3-4번의 홈런을 치기 위해서는 평소 타격연습을 꾸준히 해야 하고, 3-4번의 순간을 기다릴 줄 알아야겠다.


직접적으로 서로 비교하거나 견주어보면 손실이 이득보다 더 커 보인다.
긍정적 기대나 경험, 그리고 부정적 기대나 경험, 이 두 가지가 비대칭적인 힘을 갖게 된 배경에는 진화론적 역사가 있다.
기회보다는 위협을 더 긴급한 일로 취급하는 유기체는 그렇지 않은 유기체보다 살아남아 번식할 확률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인간은 이익보다 손실을 더 크게 느끼고, 이것은 진화론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즉 A라는 기업에 투자를 했는데 손실이 40% 났고, B라는 기업에 투자하면 70%의 이익을 낼 수 있지만 우리는 쉽게 A라는 기업을 손절하지 못한다. 당장 A라는 기업에서 손절하고 60%의 투자금을 회수해서 B라는 기업에 투자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성에 어긋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 왜 소수의 사람만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하는지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시장 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지금과 같이 주식, 부동산, 암호화폐 시장이 모두 하락장일 때 기억해야 할 문장이다. 투자의 세계에 들어온 이상 변동성은 반드시 따라다니는 수수료라고 생각해야 한다. 미국 식당에서 반드시 팁을 줘야 하는 것처럼 투자 시장에 들어온 이상 변동성이라는 팁은 반드시 줘야 한다.


금융시장의 철칙 하나는 ‘돈은 끝까지 투자수익률을 좇아간다’는 것이다.
어느 자산에 탄력이 붙으면, 다시 말해 한동안 해당 자산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 일단 단기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의 가격이 계속 오를 거라 가정하는 것은 미친 생각이 아니다.

테슬라, 비트코인, 서울 부동산, 2차 전지 등... 많은 투자 대상들이 한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고 대중들이 그 상승 트렌드에 편승하기 시작하면 적정 가격이라는 게 없어지고 끊임없는 가격 상승이라는 파도에 타게 된다. 이것은 인간은 투자수익률을 쫓아가는 본성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이러한 인간의 본성을 이용해 돈을 버는 모멘텀 투자자들이 있다. 나는 자신이 없는 분야이긴 하지만, 이런 투자도 인간의 본성을 이용한 투자라는 사실을 알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보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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