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창의력

소규모 스튜디오 소울브레드를 열다.

by 디자이너의 눈

2011년 어느 날.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살았던 내가 처음으로 소울브레드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스튜디오를 시작하다. 처음에는 기독교(christian)의 제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작은 소망으로 시작을 했다.


당시 기독교 분야 디자인은 너무 뻔하고 대량으로 유통되는 제품들이 많아 기독교인들에게도 인기가 없던 상황이었다.


그 당시 굿뉴스출판사(GOODNEW)라는 곳에서 프리랜서로 성경을 의뢰했었는데, 의뢰했던 시기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던 터라 어찌 보면 소울브레드의 첫 프로젝트가 되었던 것이다.

굿뉴스 일러스트 컬러 성경 초미니



굿뉴스 일러스트 컬러성경 미니
굿뉴스 일러스트 컬러성경 소


굿뉴스출판사와 세 가지 사이즈의 일러스트 컬러 성경을 디자인해서 출시하였다.

기존의 시장에 진입이 어려웠던, 굿뉴스 출판사는 이 디자인성경을 통해 시장에 독보적으로 진입했으며, 판매 역시 성공적이었다. 당시 3만 부 이상을 만들어냈고, 모두 판매 매진되었다.


소울브레드의 첫 프로젝트는 이렇게 좋은 반응과 성공을 맛볼 수 있는 작업이었다. 이후에도 굿뉴스와 다양한 성경을 진행하게 된다.


디자이너의 눈으로 디렉션하는 제품들은 간혹, 클라이언트사와 많은 마찰을 갖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이에 포기하지 않고, 겸손(?)하게 클라이언트에게 잘 맞추어 작업하며 끝내기 일쑤다.


왜냐하면,


디자인에 대한 수고의 경제적 비용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디자인한 스튜디오의 철학이나 컬러, 생각들은 뒷전으로 한채 그저 클라이언트의 입맛에만 맞추다 보면 프로젝트에 대한 애착이나, 보람은 그만큼 적어지리라 생각한다.


돈의 규모나 일의 많음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디자이너라면, 스튜디오라면 한 번쯤 자신의 색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3년이 지난 오늘 다시 한번 글을 쓰며 그때의 소울브레드를 만나고, 앞으로의 소울브레드를 그려본다.




소규모 디자인 스튜디오 소울브레드. www.soulbrea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