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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헌 Aug 16. 2024

우리는 경쟁하지 않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자본주의는 경쟁사회가 아니다.

  남들과 똑같이 생각해서는 안 되고 모두가 서 있는 곳은 성공의 길이 아니라 점은 상식처럼 다 알고 있는 말이다. 이것의 의미는 내가 가려는 길이 모두가 가는 길은 아닌지 늘 생각해봐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경쟁’이라는 의미이다.


  경쟁 사회라는 고정관념    

 

  우리가 자꾸 남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가 ‘경쟁사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위 잘나간다는 분야에 자리 잡은 경쟁자를 타깃으로 삼는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들보다 더 잘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남들과의 경쟁이 아니라 남들이 아직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다.


  페이팔 공동창업자이자 ‘제로 투 원’의 저자인 피터 틸은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보유하고 싶다면, 차별화되지 않는 제품으로 회사를 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쟁을 우리의 사고를 왜곡하는 이데올로기로 정의했는데, 경쟁을 설파하고, 경쟁을 요구한 결과 우리는 경쟁 속에 갇히지만, 경쟁을 더 많이 할수록 우리가 얻는 것은 줄어든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항공사들은 서로 경쟁하지만 구글은 경쟁자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구글의 가치는 미국의 모든 항공사의 가치를 합한 것보다 3배가 크다는 것이다.


  ‘핑크 펭귄’의 저자 빌 비숍도 뻔하면 묻히고, 뻔하면 죽는다고 말한다. 우리가 아무리 다르다고 외친들 같은 펭귄 무리에 있으면 그냥 똑같은 펭귄으로 보일 뿐이다. 부리가 약간 길던, 키가 크던 간에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한다. 우리가 경쟁력을 갖는 순간은 핑크 펭귄이 되는 것 뿐이다. 완전히 새롭고, 완전히 다른 유일한 존재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만이 성공의 길인 것이다.



  알렉스와 젝트라우트의 ‘마케팅 불변의 법칙’ 첫 번째도 ‘선도자의 법칙’이다. 마케팅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는 최초로 뛰어들 수 있는 영역을 만드는 일이다. 비슷한 물건을 더 좋게 만들기보다는 최초로 시작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맨 먼저 들어가는 일이 훨씬 쉬운 이유는, 사람들은 실체는 아랑곳하지 않고 맨 먼저 기억하게 된 최초의 제품을 가장 우수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마케팅은 제품과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인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습관처럼 경쟁이 피튀기는 그곳으로 걸어갈 것이다. 그러나 일단 멈춰라. 그리고 내가 어디로 걸어가려고 하는지 점검해봐라. 수많은 펭귄들의 발자국이 찍혀 있다면 방향을 틀어라. 우리가 해야 하는 유일한 경쟁은 내가 먼저 퍼스트가 된 분야에 다른 펭귄이 뒤 따라 걸어오는 것뿐이다.


  우리에겐 다른 발자국이 필요하다


  만일 내가 하려는 비즈니스 분야에 경쟁자가 이미 있다면 다른 분야와의 결합을 통해 컨셉을 차별화 시키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어라. 경쟁을 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만드는 것이다. 1인 가구에 맞춰 소량으로 포장된 제품이나, 전날 주문한 식재료가 아침 일찍 신선하게 배달되는 시스템들은 기존의 상식을 흔들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외국어 교육도 모두 ‘영유아 영어’만 생각할 때 ‘다개국어’라는 키워드로 성공한 사례도 있다. 이는 기존에 있었던 방식을 변형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낸 예이다.


  지금 당신이 있는 분야도 그럴 수 있다. 경계를 쪼개거나 합치면서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겐 좋은 질문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방법을 만들 것인가? 나만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방식을 만들 것인가? 


  물론 그것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못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성공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발자국 위에 발을 올리지 마라. 항상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을 고민하라. 자신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창조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 ‘스마트한 성공들’ 중에서


  경쟁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이제 다시 생각하라. 우리가 앞으로 삶에 대해 생각할 때 경쟁하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라. 자신만의 ‘온니원’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최고가 아니라 나만의 유일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만 기억해도 앞으로 생각의 방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생각 방식을 다시 생각하자. 거기에 스마트한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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