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크로커스
남효정
아주 오래 눈이 내리는 그곳에
눈 덮인 하얀 길과 들판
눈길을 조심조심 달리는
마차가 있어
윤기 나는 붉은말의 갈기 위로
하염없이 흩뿌리던 눈이
나는 왠지 참 좋았어
붉은말이 멈춘
낡고 황량한 집
그곳엔 처마마다 고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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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효정의 브런치입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이야기, 자녀와 친구처럼 살아가기, 어린이와 놀이, 교육, 여행 이야기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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