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정거장
남효정
하나.
철망에 늘어진 말라비틀어진
죽은 풀들 위로
수양버들 새잎이 가지를
드리운다
고요가 바람과 함께
거기 서 있다
둘.
흐린 하늘 매캐한 공기
시간에 실려 가는 사람들
가끔 열차는
심장소리를 낸다
입안에 들어온 먹이를
희롱하고 놓아주는 곰처럼
열차는 사람을 뱉어낸다
언제 닫힐지 모르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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