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정거장

by 남효정

일곱 정거장


남효정


하나.

철망에 늘어진 말라비틀어진

죽은 풀들 위로

수양버들 새잎이 가지를

드리운다

고요가 바람과 함께

거기 서 있다


둘.

흐린 하늘 매캐한 공기

시간에 실려 가는 사람들

가끔 열차는

심장소리를 낸다

입안에 들어온 먹이를

희롱하고 놓아주는 곰처럼

열차는 사람을 뱉어낸다

언제 닫힐지 모르는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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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효정의 브런치입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이야기, 자녀와 친구처럼 살아가기, 어린이와 놀이, 교육, 여행 이야기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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