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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비즈니스북스(359p) / 2019년 1판 13쇄 / 제임스 클리어

by 신미영 sopia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미국 최고의 자기 계발 전문가로 알려졌다. 블로그 월 방문자 수 100만 명, 구독자수 50만 명의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파워 블로거이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습관 형성, 의사결정 등 지속적인 자신 관리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그의 뉴스레터는 단 2년 만에 1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제임스 클리어는 촉망받는 야구 선수였다. 그러다 고교 시절 연습을 하던 중 동료의 방망이에 얼굴을 강타당하는 큰 사고를 겪게 된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고 매일 1%의 성장을 목표로 일상의 작은 성공들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수면 습관을 들이다던지, 방을 깨끗이 치우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 일주일에 수차례 웨이트 운동을 해서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기 등 매일 실천하였다고 한다. 6년 꾸준한 노력 끝에 대학 최고의 남자 선수와 ESPN 전미 대학 대표 선수로도 선출이 되었다. 현재 그는 포춘 500 기업들에서 앞다투어 초빙하는 명연사이며 세계적 운동선수들을 코칭해주고 있다.



아주 작은 습관이 만드는 변화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매일매일 1%씩 나아지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척이나 의미 있는 일이다. 습관은 양날의 검으로 도움이 될 수도 좌절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사소한 일들이 얼마나 근본적인 것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작은 변화들은 별 차이를 만들어 내지 못하지만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정들이 쌓여 결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원자가 모여서 분자의 구조를 만들어내듯, 아주 작은 습관도 모여 결국은 놀라운 결과를 이뤄낸다. 변화의 순간이 올 때까지 작은 변화들은 결과는 그동안의 습관이고, 순자산은 그동안의 경제적 습관이 쌓인 결과다. 몸무게는 그동안의 식습관의 결과이고, 지식은 그동안의 학습 습관이 쌓인 결과다. 저자는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면 목표를 세우기보다 시스템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사실 모든 게 우리가 반복해서 했던 일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행동의 변화에는 결과 변화, 과정 변화, 정체성 변화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습관을 변화시키려 한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결과 중심의 습관을 형성하는데,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체성 중심의 습관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정한 행동의 변화는 정체성 변화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 지 스스로가 믿고 있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 정체성은 습관으로 만들어지고 모든 행동은 자신이 돼야 하는 사람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면 자신을 끊임없이 편집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수정하고 확장해야만 한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우리에게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습관의 궁극적인 목적은 적은 에너지와 노력으로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다. 행동변화 규칙으로는 분명하고, 매력적으로 만들고, 하기 쉽고, 만족스럽게 만드는 것이 좋다.



원칙 1. - 분명해야 달라진다


우리는 사소한 요구들을 쉽게 허락하고 수용한다. 그 요구 말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목표가 모호하면 온종일 일어나는 작은 예외들을 허용하기 쉽다. 성공을 위해 해야 할 중요한 일들이 간과된다. 습관에 시간과 장소를 부여하고 그것을 명확하게 제시하라고 한다. 그러면 의문을 품지 않고 적시에 적정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행동 변화의 첫 번째 법칙은 분명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실행 의도와 습관 쌓기 같은 전략은 습관에 , 행동을 할 때와 장소에 관한 명확한 계획을 고안하는 가장 실용적인 방법이다. 가장 일반적인 신호 두 가지는 시간과 장소이다. 시간과 장소에 새로운 습관을 끼워 넣으려면 '실행 의도' 전략을 사용한다. 실행 의도의 공식은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이 될 것이다. 습관 쌓기는 현재의 습관에 새로운 습관을 짝짓는 전략이다. 습관 쌓기 공식은 현재의 습관 다음에 새로운 습관을 하면 좋다.



원칙 2 - 매력적이어야 달라진다


어떤 행동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느냐는 자신이 속한 문화가 결정한다. 우리는 자신이 속한 문화가 인정하고 칭찬하는 습관을 받아들이길 원한다. 또 무리에 소속하고 싶어 하는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세사회 집단의 습관을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 가까운 사람(가족과 친구) 다수(무리), 그리고 유력자(지위와 명성)가 있는 사람으로 저자는 구분했다. 더 나은 습관을 세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본인이 원하는 행동인 문화, 본인이 하고 있는 일이 그 집단에 행동인 문화에 합류하는 일이다. 어떤 행위가 인정, 존경, 칭찬을 가져다주면 매력을 느끼게 된다. 기회가 매력적일수록 습관이 형성될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습관은 도파민이 주도하는 피드백의 순환작용이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어떤 행동을 하겠다는 동기도 생겨날 것이다. 예측이 커질수록 도파민도 더욱 많이 분비된다. 유혹 묶기 전략은 습관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방법이며 '원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을 짝짓는 것이다. 보상은 더 농축되고 자극은 더 유혹적인 것이 트렌드가 될 것이다.



원칙 3 - 쉬워야 달라진다


가장 효율적인 학습의 행태는 계획을 세우기보다 실행에 있다. 그러므로 실행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다. 습관은 반복된 행동을 통해 점차적으로 자동화하면서 만들어진다. 어떤 행동을 할수록, 뇌는 그 행동을 하는 데 더 효율적인 구조로 변화한다. 저자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들인 시간보다. 그 습관을 실행한 횟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뇌는 가급적 에너지를 아끼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최소 노력을 따르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쉽게 만들어라' 진짜 의미는 그저 쉬운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장기간에 걸쳐 대가를 치르며 일하는 순간에, 가능하면 그 일을 쉽게 하라는 말이다. 습관과 관련해 마찰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환경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우리를 유혹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마찰 요소를 제거하면 더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중요한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궁극적인 방식은 습관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원칙 4 - 만족스러워야 달라진다


습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공했다는 느낌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성공했다고 느끼는 것은 습관이 성과를 냈고 그 일이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경험이 만족스러우면 그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커진다. 좋은 습관이 주는 보상은 습관 자체지만 대개 뭔가 얻는 게 있어야만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일이 즐거워야 한다. 향기가 좋은 비누, 50달러가 통장에 입금되는 걸 보는 일 등 간단하고 사소한 강화 장치들은 습관을 즐겁게 만들며 즉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한다. 그리고 습관이 즐거워질 때 변화가 쉬워진다. 우리가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순간은 과정을 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다. 습관 추적이나 시각적인 수단들은 일의 과정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만족감을 높인다. 습관 계약은 어떤 행동이 사회적 대가를 치르게 하는 방식이다. 약속을 어겼을 때 그 대가는 공적이고, 고통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것은 강한 동기가 될 수 있다. 습관을 들일 때 재미와 보상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습관 만들기와 나쁜 습관 버리기



최고의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성공 가능성의 극대화 비결은 경쟁할 분야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의 성향과 능력이 어떤 습관과 일치할 때 수월하게 일하며 만족감도 커서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어떤 분야든 최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그 일에 적합한 조건을 갖고 있다. 모든 습관에는 그 기저에 유전자가 작동하고 있다. 우리가 지닌 유전적 요소들이 함께 묶여서 특정한 성격을 만들어 낸다. 다음은 행동을 다섯 가지 스펙트럼으로 분류한 것이다. 생물학적 특성에 토대를 두고 있다.


1. 경험에 대한 개발성 : 호기심이 많고 창의적인 것에서 신중하고 일관된 것까지.

2. 성실성 :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것에서 느긋하고 즉흥적인 것까지.

3. 외향성 : 사교적이고 활동적인 것에서 고독하고 내성적인 것까지. (외향적 VS 내향적)

4. 친화성 : 친절하고 다정한 것에서 도전적이고 무심한 것까지.

5. 신경증 : 성마르고 예민한 것에서 자신감 있고 안정적인 것까지.


자신에게 하면 좋은 질문사항

질문 1. 무엇을 하면 재미있을까?

질문 2. 무엇이 시간 가는 걸 잊게 하는가?

질문 3. 다른 사람보다 내게 더 많은 보상을 돌려주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 4. 무슨 일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가?


습관에도 적성이 있다고 한다. 내 안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선호도에 따라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성격에 부합하는 습관들을 세워야 한다. 어떤 습관이든 자신이 즐겁고 만족스러운 형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찾아 지속적으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갖고 태어난 유전자는 노력을 명확하게 해 준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일에 노력을 쏟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누구나 어떤 일에 동기를 느꼈을 때 그 일을 할 수 있다. 차이를 만들어 내는 건 그 일이 흥미롭지 않을 때도 계속해 나가는 능력일 것이다. 결과를 지속시키는 비결은 발전을 멈추지 않는 일이다. 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성과를 낼 수 있으며, 배움을 그만두지 않으면 지식을 얻는 것처럼 말이다. 작은 습관들은 더하기에 그치지 않고 복리로 불려 나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작은 습관의 힘이다. 변화는 미미하지만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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