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f Mind
그림'이 시공간을 정지시킨 거라면,
글'은 시간과 공간을 열리게 해 준다.
특히나 좋은 글은 변화'와 움직임'을 긍정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시간과 역사를 생성해 낸다.
마치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처럼 말이다.
언어 안에 선율'과 리듬'을 넣고, 호흡'을 불어넣으면 '문학'이 된다.
그래서인지 문학과 음악은 많이 닮아 있다.
그 흐름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되고 공감된다.
공감된다는 말은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본성은 움직임에 있다. 전적인 휴식은 죽음이다." <파스칼>
좋은 글은 변화'와 움직임'을 긍정한다.
그곳에서부터 자유가 실현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그게 문학의 묘미이기도 하다.
사람도 사랑도 인생도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다. 아무리 반짝이고 아름다움을 지녔다 할지라도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면 그건 한낱 죽음일 뿐이다. 나를 통째로 흔들어버리고 내게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열리게 해주는 그런 모든 것들이 내 기억의 파편이 되고 내 삶의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 눈치나 보며 인생을 보낼 수는 없다."
"누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겠어?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사는 거지. 부모가 선택해 준 대로 사는 거고. 아무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애쓰잖아. 사랑받고 싶으니까. 그래서 자기 안에 있는 가장 훌륭한 것들을 억누르고 살아. 빛나던 꿈은 괴물 같은 악몽으로 바뀌고. 실현되지 않은 일들, 시도해보지 못한 가능성들로 남게 되는 거지."
<파올로 코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