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천국
산후풍은 출산 후에 관절이 아프거나 몸에 찬 기운이 도는 한의학 상의 증세이다. 산후에 찬바람뿐 아니라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찬물에 몸을 씻는 것이 산후풍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분만 후에는 자궁이나 골반의 상태가 매우 허약하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외부의 찬 기운이 들어오면 곧장 아랫배 쪽으로 냉기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것이 병적인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다.
시설의 경우 각 조리원마다 방문하거나 전화로 물어보고 인터넷에 검색하는 것이 좋다. 조리원은 일반적으로 일인실로 구성되어있으며 산부인과 병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리원 내에서도 일반실과 특실로 나뉘면서 구조가 다르고 층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다면 층마다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 구조나 층. 시설에 따라 엄마들이 원하는 조리원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내가 방문했던 조리원은 파라핀 치료기와 안마의자 외에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 일반실과 특실로 나뉘기도 하고 2개의 층으로 운영되어 신생아실의 여부에 따라 구조가 달랐다. 출산 후 방문했을 당시 감염문제로 인해 한창 시끄러웠는데 그 탓에 신생아실이 있는 층에 자리가 없었다. 이전에는 아기를 데리고 방에 갈 수 있었는데 현재는 신생아실이 있는 층에서만 가능했다. 결국 아빠가 아기를 볼 수 있는 시간은 면회시간뿐이라 남편과 나는 크게 실망하고 신생아실이 있는 층으로 옮기기 위해 특실로 자리를 예약했었다.
산후조리원에서는 주마다 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참여 여부는 산모의 선택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 또한 방법이다. 만들기, 요가, 심리상담, 한의학 상담, 신생아 간호에 대한 간단한 교육 등을 배울 수 있는데 나는 신생아 간호에 대한 교육만 들었다. 일반적으로 신생아 관련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것이 좋다. 내가 간 조리원에서는 그때 아기 목욕시키는 방법뿐 아니라 퇴원 후 신생아 관리하는 방법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병원에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가 있지만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자 병원에서 집으로 바로 가는 산모도 있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경우 산후도우미를 이용하는 것과 친정댁이나 시댁의 도움을 받아 산후조리를 하는 경우로 나뉜다. 산후도우미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것과 사비로 직접 사설에 지원하여 신청하는 것으로 나뉘는데 가능하다면 정부에서 지원을 받아하는 것이 좋다. 정부에서 지원받고자 한다면 각 가구에 따른 건강보험료 납입 금액에 따라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지역마다 정해진 금액을 확인하고 정해진 금액 이상이더라도 일부 지원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자세하게 보건소에 문의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나도 산후도우미를 신청하기 위해 알아봤었는데 알고 보니 건강보험료가 1000원 더 내고 있어서 아쉽게 신청하지 못했다. 내가 있던 지역은 금액대가 초과해버리면 일부도 지원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산후도우미 없이 혼자 아기를 봤다. 주변 지인들은 지원을 받거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산후도우미를 개인적으로 부르는 것을 추천했다.
산후도우미는 사람 대 사람이 조리를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산모의 성격과 육아방식에 따라 도우미가 안 맞을 수 있다. 그럴 땐 참지 말고 바꿔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백일까지는 산후조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 분비되는 릴랙신 호르몬으로 출산 후 6개월까지 인대와 힘줄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