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isy Jan 02. 2021

2021 확실하게 행복해지는 방법

행복하고 싶다면 노력하세요.

행복,  HaHappiness <rawpixel>
사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50

1. 우리 코코(반려견)를 바라볼 때. 이건 100% 무조건이다.

2. 버스 정류장 도착하자마자 버스가 올 때

3. 반가운 이의 연락

4. 책(영화) 속의 내 마음을 대변한 듯한 문장을 발견했을 때

5. 드라마 정주행이 가능한 여유

6. 개그코드 맞는 사람 또는 프로그램을 보다 배꼽 빠지게 웃을 때

7. 잠수

8. 수영하고 나와서 샤워할 때

9. 주차 한 번에 됐을 때

10. 인정받았을 때

11. 노력(기대)에 비해 성과가 좋을 때

12. 성취감을 느낄 때

13. 머리가 잘 만져졌을 때, 화장이 잘 됐을 때

14. 지옥철에서 내 앞에 사람이 금방 내릴 때

15.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때

16. 내 이름을 또는 "설아~"라고 다정히 불러 줄 때

17.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을 때

18. 예쁜 옷 입었을 때, 그 옷이 예쁘다고 칭찬받을 때

19. 내가 예쁘다고 칭찬받을 때 ㅋㅋ

20. 말하는 게 예쁘다고 칭찬받을 때

21. 좋아하는 연예인 짤 볼 때

22. 이벤트 당첨됐을 때

23. 베이킹이 내가 생각한 대로 잘 나올 때

24. 커피 추출이 완벽할 때

25. 라떼아트가 잘 됐을 때


26. 하나님과 함께라는 느낌을 받을 때

27. 자연풍경을 바라볼 때

28. 비 온 뒤 숲 냄새

29. 손가락 사이로 느껴지는 바람

30. 푸른 바다, 바다에 햇빛이 반짝이는 모습

31. 쌀쌀한 날 햇빛에 서 있을 때

32.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전기장판) 속에 들어갈 때

33. 비 오는 날 누군가 데리러 와줄 때

34. 여름에 에어컨 켜놓고 뜨거운 옥수수 먹을 때

35. 꽃들을 볼 때

36. 밤하늘의 별

37. 햇볕에 잘 말린 옷 입을 때(해를 껴안는 기분)

38. 내가 만든 커피, 디저트, 요리를 맛있게 먹어 주는 사람

39. 세상 예쁜 모든 것을 발견할 때

40.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혹은 도움을 받았다고 들었을 때

41.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갈 때

42. 맛있는 걸 먹었을 때

43. 컨디션 좋을 때

44. 여행

45. 아이들의 웃음

46. 나눌 수 있을 때 (선물하기)

47. 엄마가 만들어 떠준 목도리를 하고 가방을 멜 때

48. 진심이 통할 때

49.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50. 내가 나여서




서론도 본론도 없이 내가 행복한 순간들을 50가지 적어보았다. 그저 의식의 흐름의 따라 떠오르는 것들을 적었다. 적으면서 든 생각이 있다. 행복한 순간들을 써 내려가다 보니 나의 노력 없이 운이 따라줘야 되는 행복도 있고 누군가에 의해 느끼는 행복도 있었지만 많은 부분들은 내가 노력해야 얻어지는 행복들이었다. 심지어 자연을 느끼기 위해서는 관찰을 해야 하는 노력이 있었고, 수영을 하러 가야 하고,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옥수수를 찌고, 베이킹을 하고, 좋아하는 짤을 찾아보고 가족들과 있을 때도 행복을 느끼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느끼는 <사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50>의 순간들 중에는 공감되는 내용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을 것이다. 지극히 나만의 소확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스스로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나도 이제 행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 말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다.

우리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면서도 왜 행복하지 않은 걸까? 위에 있는 것들이 너무 사소해서 무시하지는 않았나."저 사소한 것들이 날 얼마나 행복해주겠어. 나는 더 큰 행복을 위해 사소한 행복 따위를 느낄 여유가 없어."라고  스스로 말한 것은 아닐까?


나와 함께 나의 <사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50>을 쭉 읽어 내려왔다면 (많은 부분이 공감됐으리라는 전제하에) 분명 미소를 띠고 있을 것이다. 읽으면서 상상이 되었고 상상만으로도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렇듯 사소해보지만 결코 행복이 사소한 것은 아니다. 행복에는 숫자가 없다. 오롯이 내가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행복인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김이나의 작사법>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 떠오른다.

<김이나의 작사법> 中
그렇게 '사소한 순간'이 행복으로 느껴질 때 나는 그 어떤 대단한 순간들보다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살에 닿는 듯한 행복'은 살면서 그리 자주 오진 않지만, 이  또한 훈련하다 보면 좀 더 자주 느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김이나의 작사법>




그렇다. 순간이 사소한 것이지 참 행복은 그 순간이 대단하든 사소하든 중요하지 않다. 심지어 '행복의 찰나'는 훈련이 가능하다고 했다. 역시 행복에도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번 한 해는 행복을 위해 노력해 보고 싶다. 훈련을 통해 새로운 행복해지는 법도 발견해 보고 참 행복을 더 많은 행복을 느껴보는 2021년을 보내면 어떨까!


지금 당장 내가 아는 행복을, 그 순간들을 얼른 적어 보고 싶지 않은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