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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e Jul 23. 2019

성취 8계명

오랜기간 꿈꿔온 일이 제대로 안풀릴 때

전따(전교생 왕따)였다가 중3 때 마이클 잭슨 내한 공연을 보고 그의 춤에 푹 빠져버린 소녀. 그녀는 20년 뒤 유튜브 구독자 1600만 명을 돌파한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 대표 안무가인 리아킴(본명 김혜랑, 36)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까지 순탄치 않았습니다. 6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이랬다고 합니다.


6년 전, 서른의 나는 바닥이었다


이효리(핑클) 선미(원더걸스) 현아(포미닛) 효연(소녀시대) 씨엘(2NE1) 등의 안무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분이죠...최근 <나의 까만 단발머리>라는 에세이집을 출간하고 인터뷰들을 했는데, 삶에 대한 내공 묻어난 멘트가 많아서 소개해 봅니다(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리아킴의 멘트를 발췌했습니다)





저는 성공에 대한 시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흔히들, 성공하면 위로 올라가려 하는데, 리아킴은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 넓이라고 정의합니다.


Q. 요즘엔 조회수와 구독자가 곧 영향력인데, 자신의 위치가 어디라고 느끼나요?

제가 2006년 스트리트댄스 롹킹 부문 세계 대회 1위를 했어요. 그런데 그 뒤에 더 큰 슬럼프를 겪었죠. 그때 위아래의 개념이 무너졌어요. 정상까지 올라가면 어느 순간 내려갈 일만 남더라고요. 그때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많은 걸 넓이로 느껴요. 많은 사람과 연결되면서 제 경험도 그만큼 넓어지고 다양해졌거든요.


Q.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 넓이다?

그렇죠. 성공의 개념이 넓이가 되면 1등 하겠다는 욕심이 없어져요. 예전엔 가장 유명한 안무가, 최고의 안무가가 목표였지만, 지금은 새로운 경험에 목이 말라요. 자꾸만 더 재밌는 일을 하고 싶어져요.



이런 성공 기준은 남과의 비교가 아닌, 스스로 세운 잣대로 만들어지는 듯 합니다. 즉, 스스로에게 집중할 때에 무언가 이룰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스스로의 롤모델이 됐던 마이클 잭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Q.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도깨비춤'을 췄던 어반댄스팀 ‘저스트절크’를 만났을 때도 같은 말을 들었어요. 마이클 잭슨을 보고 춤을 시작했다고. 16살 왕따 소녀는 마이클 잭슨의 어떤 면에 그토록 반한 건가요?

(생각에 잠기며)뭐랄까… 마이클 잭슨은 군중을 많이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한번 쓱 보고는 금세 자기한테 집중을 해요. 아무런 눈치 보지 않고 자기 안에 강하게 내재한 에너지를 발산했는데, 그게 너무 크게 느껴졌어요. 그는 관객들을 자기 안에 빨아들이고 있었어요. 그게 뭔지는 나중에 알았어요.



무언가를 이루려면 단순해지기를 지향해야 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Q. 당신 표현대로라면 ‘찌질이'였다가, 5년 만에 구글, 나이키가 열광하는 유튜브 세계의 유명인사가 됐어요. 살을 빼고 머리카락을 ‘칼단발'로 자르고... 번데기가 나비가 되듯 모든 형태가 샤프해졌습니다.

(미소지으며)다, 친구 덕이에요. 동업하는 친구가 뼈있는 말을 해줬어요. "네 몸은 프로페셔널 댄서답지 않아. 책임감이 없어 보이니 살을 좀 빼." 체중을 줄이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니 삶에 군더더기가 없어요(웃음). 예전엔 ‘1등하고 싶어' 본능에만 충실했는데, 이젠 절제가 뭔지도 알게 됐죠. 이걸 하고 싶으면 다른 걸 포기해야 한다는 거. 그 원리를 알고 나니 삶이 계산도 되고 계획도 좀 세워져요.


흔한 말로, 독하게 맘 먹고 머리 자르기.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것 자체로도 마음 가짐을 보여준달까요? 그는 크롭탑과 레깅스를 입기 위해 한 달 반 동안 10㎏을 감량하고, 춤출 때마다 흘러내리던 머리카락도 잘라 버렸다고 합니다. 지하 연습실도 지상의 볕드는 곳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변화를 위해 스스로를 바꾸고 스스로를 둘러싼 환경을 바꾼거죠.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기본은 실력입니다. 그 실력의 밑바탕에는 진정으로 그 일을 좋아하고, 끈질기고 집요하게 열심히 했다는 마음이 있죠.


Q. 고교 시절 연습실에서 한 번에 푸시업 1000번을 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네. 그때는 춤이 너무 재밌어서 힘든 줄 몰랐어요. 춤을 배우는 데 시간이 늘 모자랐어요. 남들은 밥 먹는 시간 빼고 춤췄다는데, 저는 밥을 먹다가도 췄어요. 화장실에서도 거리에서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도 춰서 사람들이 깜짝 놀라곤 했어요. 심지어 자면서도 각기춤을 췄대요(웃음). 그래서 부모님 설득해서 대학 안 가겠다는 허락도 받아낸 거고요.



하지만, 너무 강박적이지 않는 태도가 바로 무언가를 이루게 하는 힘인 것 같습니다.


Q. 춤이 뭐라고 생각해요?

잘해야지 하는 순간, 의미를 상실하는 무엇… 여유의 에너지 같아요.


Q. 자존감이 떨어질 땐 어떻게 추스렸지요?

하하하. 제 인생은 쪽팔림의 연속이었어요. 가수 오디션, 댄스 오디션(‘위대한 탄생2’, ‘댄싱9’)에 나가서 고배도 마셨어요. 그런데 그 쪽팔림이 다리가 돼서, 쪽팔림을 극복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계속 춤추면서요.


어깨에 힘빼고 일하는 것이죠. 이런 여유는 물론, 다시 돌아가서 "실력"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 실력을 갖췄다는 마음에서 바로 그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은 것인 듯 합니다.


그리하여, 전교 왕따였던 소녀는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됩니다. 춤을 시작하고 월 100만 원 남짓의 수입. 지하 연습실 월세 70만 원을 내기 힘들었던 그녀지만 이제는 서울 핫플레이스 성수동 단독 건물로 이사를 앞두고 있다고 하고요. 소속 안무가만 20명,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 규모로 커졌다고 합니다.




리아킴의 스토리는 성취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데요 이를 이렇게 정리해봤습니다.



<성취에 이르기 위한 8계명>


#1  성공은 높이가 아니라 넓이

#2. 남과 비교 말고 스스로에게 집중하기


[지금 상태가 불만족스럽다면?]

#3. 스스로를 바꾸고

#4. 스스로를 둘러싼 환경을 바꾸기


[물론...]

#5. 실력은 기본

#6. 그 일을 엄청 좋아하는 것도 기본

#7.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에 연연 말고

#8. 과정에 집중하고 어깨에 힘빼기


이상,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루고 싶다면 기억할만한 문구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전문을 보시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3&oid=023&aid=000346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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