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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월 Aug 17. 2022

막지 그랬어

두통이 내게. 두통의 예방 

개미가 줄 잇고 

구름이 날개 펼 때

온다 했잖아 


뱃속에 작은 천둥 울리고 

뒷머리 조이는 하품이 나면 

온다 했잖아 


목덜미 휘어잡고 

등 굳히고 

밥 생각 없애도 

너는 아무 말 없더라 


손사래라도 치지 그랬어 


구름 걸면 

기어코 비 오지만 


오는 길 막아서면 

내 걸음 굳이 네게


기둥에 머리 박기 전에 

말하지 그랬어 


오지 말라 


막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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