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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끄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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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손 Nov 22. 2021

울다

-끄적이기-

결국 울어버렸다

소리 내서 펑펑,

아이처럼

울어버렸다.


내 울음소리

너무 우스꽝스럽고 이상해

나 아닌 것 같아

낯설어.


내 울음소리가

나에게 낯설어질 때까지

나는 나를 위해서

울어주지 못했나 보다


내 마음이 바랐던 건 거창한 게 아니라

한 바가지의 눈물뿐이었나 보다


이렇게 간단한 것을


이렇게 쉬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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