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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손 Nov 26. 2021

새로운 문

-끄적이기-

작은 존재가 

거대한 문 앞에 섰다.

하늘 높이 치솟은 문에서 느껴지는

중압감과 공포. 


하지만  일방통행의 길은

뒤돌아 서는 것을 용서하지 않는다.

문을 다시 마주한 작은 존재의

발걸음은 마치 쇠고랑을 찬 듯 위태롭다.


문의 맞은편은 분명 

자비 없는 칼날로

가득한 잔혹한 곳이리라.


그러나 그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라면,

내 멈추지 않고 나아가리라.



작은 존재의 결연한 발걸음


뚜벅


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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