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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끄적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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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손 Dec 08. 2021

사랑과 전쟁

-끄적이기-

전쟁은 입에서 이루어지나

무너지는 것은 심장이다


내가 너에게 보낸 것은

마음인데


내뱉어진 것은 화살


네가 꿰뚫리는 것을

보고 나서야

철옹성은 발사를 멈추었다.


나는 너덜너덜해졌고

무기는 바닥나

오로지 따스한 심장만 남았다


나에게 하나 남은 이 심장을

너에게 보낸다


이번에야말로

그 온기가 너에게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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