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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뚜기 Apr 21. 2024

우리는 앞으로 샤넬처럼 팔고 루피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핸드백이 1000만원이 넘어도 잘 팔리는 이유

명품을 사본 적이 있나요? 당신은 왜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명품을 샀나요?

핸드백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라는 브랜드는 핸드백을 20만 원에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샤넬에선 핸드백을 1000만 원에 팔고 있죠.

가격은 무려 50배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샤넬 핸드백이 A 브랜드보다 50배 더 좋은 걸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도 그것을 알고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샤넬 핸드백을 50배나 더 주고 사려고 하는 걸까요?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 때문입니다.

이미지를 다른 말로 하자면 환상이라고 할 수도 있고, 의미라고도 할 수 있죠.

우리는 50배를 더 주고 비슷한 기능이지만, 샤넬이 가진 의미를 사는 겁니다.


그리고 샤넬은 가격을 매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넬 매장에 가보면 가방은 입고되자마자 품절.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수준이죠.

여기서 의미하는 바는 ‘의미’는 값의 한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성능을 대표하는 '도요타' / 의미를 대표하는 '람보르기니'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인 <꿈과 돈>에서 ‘프리미엄’과 ‘럭셔리’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프리미엄은 ‘성능’이 좋은 제품을 의미합니다.

럭셔리는 성능보다 ‘의미’에 초점을 둔 것이죠.

그래서 프리미엄은 가격의 한계가 존재하고 럭셔리는 가격의 한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프리미엄은 ‘성능’에 초점을 두어서 다른 제품들과 비교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럭셔리는 ‘의미’에 초점을 두니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성능이 아닌 ‘의미’를 팔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의 개수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더욱.


대한민국 출산율 그래프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20-30년만 지나도 한국인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 예정이죠.

그 말은 즉, 소비를 하는 사람들의 수도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나의 물건을 사줄 사람이 줄어든다는 것이죠.


인구가 많았을 시절에도 판매 가능한 제품의 개수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구 절감으로 인해 한계의 높이가 더욱 낮아졌죠.

그렇기에 우리는 이제 성능이 아닌 의미를 팔아야 하는 겁니다.


인구가 감소하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하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제는 국내 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타깃으로도 해야 합니다.

시. 작. 부. 터.


더 큰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고 하더라도, 많은 판매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취향이 더 세분화되고 뾰족해지고 있으니까요.

이제는 애매모호한 취향으로는 그 누구도 사지 않는 시대입니다.


지구상에서 자기의 꿈을 가장 잘 알리는 캐릭터

그렇다면 의미를 어떻게 팔 수 있을까요?


자신이 지닌 목표 혹은 꿈을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나의 목표는 A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저는 지금 B를 하고 있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마치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의 꿈은 해적왕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루피처럼요.


스포츠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무조건적인 응원과 서포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자신의 꿈과 현재의 위치, 그것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공유하면

당신을 응원하는 팬이 생길 겁니다.

그들과 당신의 관계가 더 깊어질수록 그들은 당신이 무엇을 하든 응원을 해줄 것입니다.

심지어 그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팔지라도요.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건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당신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기록은 스토리가 되고,

예상치 못한 기회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회사 구성원이라는 본업 외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에게,

니시노 아키히로의 <꿈과 돈>은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저의 꿈을 알리고, 그것을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야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단 1명이라도 생긴다면 얼마나 감사하고 멋진 일일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 글의 영감은 책 <꿈과 돈>,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로부터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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