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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철 Jun 14. 2023

뭐야 나 빼고 다 하고 있었네?

 회사에서 주변 동료들과 이런저런 토킹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서 주식정보, 맛집, 전시관, 여행정보 등등. 각자 다른 개성의 성향과 관심사를 갖고 있고, 공통점도 있고 그렇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나만 놀랐음. 그리고 나만 몰랐음) 다들 퇴근 이후에 또는 주말에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주말에 어딜 놀러 가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심지어 퇴근 후에 나처럼 침대와 한 몸이 되는 사람이 생각보다 없었다는 것? 근데 이건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음. 아무튼.


 이게 되는 회사가 있고 안 되는 회사가 있기는 한데, 물론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개발자나, 디자이너 등 기술자들? 은 다들 사이드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다는 것.(나만 모르고 있었다는 것 아직도 창피함. 이래서 사람을 많이 만나봐야 하는구나) 나는 음식점에서 사이드메뉴만 시킬 줄 알았지 사이드프로젝트라니. 그 외에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통해서 부업까지 하고 있다.


나의 부업은 누워있기, 유튜브시청, 인스타 스크롤인데 말이다.


다들 정말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면서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해 봤는데,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찾지 못한 것 일 수도 있고, 아무튼 부러움과 스스로 안타까움을 행사하고 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곤 오로지 쌉 소리뿐. 

쌉 소리로 부업 가능한 거 있는지 아는 사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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