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니더라도 재테크를 목표로 부동산을 공부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가 바로 ‘건폐율’과 ‘용적률’입니다. 건폐율과 용적률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건물을 직접 보지 않아도 건물의 규모를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데요. 알아 두면 도움 되는 부동산 단어, 다방과 함께 ‘건폐율’과 ‘용적률’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용적률과 건폐율은 서로 땔 수 없는 사이입니다. 서로 깊은 연관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용적률이란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는 바닥면적의 총합 비율을 말합니다. 이 땅에 건물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알 수 있는 수치입니다. 이때 바닥면적이란 1층 바닥뿐만 아니라 전 층의 바닥면적을 모두 더한 값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층수가 많을수록 용적률이 상승하게 되는 거죠. 층수가 많아질수록 수익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선호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닥면적이 100㎡의 5층 건물이라고 가정하면, 여기서 연 면적은 500㎡가 되고, 대지면적 100㎡ 토지 위에 건설이 된다면 500%의 용적률을 가진 것이 됩니다.
건폐율은 용적률과 달리 바닥면적이 대지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쉽게 말하면 전체 땅에 어느 정도로 빽빽하게 건물을 지을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건물의 높이와는 상관없고 토지에서 1층 면적이 얼마나 크게 지어지는 지로 결정됩니다. 건폐율이 낮다는 것은 대지에서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고 그 자리에 공개 용지나 공원, 산책로, 조경 공간 등이 넓게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신축 대단지 아파트들은 건폐율을 30% 이하로 낮게 계획하여 입주민을 위한 공원이나 산책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아직 준공되지 않은 아파트는 몇 개 동으로 지어진다는 설명과 건폐율을 함께 제공하는데요. 이때 수치를 확인하면 동 간 간격이 충분한지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건폐율이 낮으면 건물 간 거리가 확보되어 일조권 및 조망권,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건설사 입장에서는 건물을 높게 올리고 동간 거리를 좁혀 세대 수를 늘리는 게 이득이 더 많이 남겠죠.
물론 무분별하게 건폐율을 높일 순 없습니다. ‘국토계획 및 이용의 법률’에 따라 관리되고 있어 토지의 용도에 따라 건폐율 및 용적률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덕분에 우리가 지나치게 가까이 붙어있는 건물들 사이에 살지 않는 거죠.
TIP. 우리가 아는 아파트는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합니다.
오늘은 다방과 함께 ‘건폐율’과 ‘용적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단어들이 부동산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건물이 토지에 비해 얼마만큼 지어졌고 또 주변이 얼마나 쾌적한 환경인지를 알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어떤 건물을 봐도 등장할 단어이기 때문에 미리 잘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