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by 장해주

핑계이고, 변명입니다만.

4개월 전. 분명 저는 <연애를 서술하다>의 커밍순을 아주 호기롭게 외쳤으며

또 글을 끄적이던 그때였습니다.


괜찮다, 괜찮다, 그리고 괜찮을 거다.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번아웃이 찾아왔네요. 그냥 미련하게 버티고만 있어도 될 것만 같던 마음이, 깨져버렸습니다.

그렇게 회복 기간이 장장 4개월이나 걸렸네요.

제 글에 너무 자신하며, 또 장담하며 "커밍쑤운"을 외쳤던 그날.

돌아보니, 후회라기보다는 조금 더 겸손하게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날들이었습니다.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나 만큼이나 이 팍팍한 현실살이를 하고 있을

그대에게,

나보다는 어쩌면 더, 찐득한 세상에 치여

풀 죽어 있을 당신에게.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담아.

조금이나마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저, 돌아왔습니다.


<연애를 서술하다>를 통해,

사랑에 지치고, 사람에 데이고,

상처에 휘말리는 날들에

잔잔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