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여산부여해 (壽如山富如海)
산처럼 건강하고 바다처럼 넉넉해지라는 이 말이
입춘대길 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보다 더 많은 것을 함의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내게 필요한 말이기도 하다.
작년 한 해를 되짚어보면
평생에 한 번 있을까 싶은 북유럽 사진여행을 다녀왔고, 괜찮은 루틴 하나를 장착했으며,
책 읽는 즐거움을 알았다. 가능할 리 없다고 여겼던 브런치 작가도 됐다.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 좀 더 나에게 집중하고 오롯이 내게 좋은 일들을
많이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한 셈이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 좋은 일을 만드는 데에는 요행이 없는 이상 인고의 시간은 필수다.
아직 올 해의 어젠다는 잡지 못했지만,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내가 좀 더 단단해지기를, 그로 인해 내 가족과 친인들의 삶도 좋은 영향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를 포함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수여산부여해 (壽如山富如海)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