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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비디아 Aug 25. 2019

뉴트로 감성 사진 맛집

사진 찍기 좋은 곳 2편_돈의문 박물관 마을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빈티지한 디자인을 보면 자연스럽게 과거를 추억하지만, 지금의 어린 사람들에게는 그 빈티지한 옛것들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새로운 문화 중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최근 나오는 다양한 제품들의 레트로 감성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것들이 많은가 보다. 이런 감성을 자극하는 사진 맛집이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5호선 서대문역에 위치한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하루 나들이 코스로 부담 없는 곳이다. 내가 갔을 때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는데, 현장 체험 학습 장소로도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입구 쪽에 있었던 아크릴로 이루어진 전시품인데,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사물들이 얼음에 얼려진 듯 안에 들어가 있다.

장소마다 안쪽에 간략한 마을 소개가 있어서 자세히 구경한다면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현대적으로 보수된 건물과 약간 예스럽게 장식된 건물들이 섞어있었다. 위에 사진처럼 안에서 소소하게 해 볼 수 있는 체험들도 있었다.

창문 너머 과거와 현재가 섞여있는 듯한 모습이 묘했다.

마을의 전체 모습을 미니어처로 제작한 모습이 전시되어있었는데, 기억도 안 날 만큼 어렸을 때 기억이 조금 떠오르는 듯했다.

빈티지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들이 정말 많았다. 투박한 느낌의 옛 서체가 정겨웠다.

사진에는 없지만 옛날에 유행한 게임과 만화책을 구경해볼 수 있는 장소도 있었다. 요 위에 사진 보고 떠오르는 게 있는 사람은 80년대 생일 듯 싶다.

귀요미 못난이 인형. 저건 이제 정말 프리미엄급 빈티지 소품이다. 실물을 본 게 처음이었다.

이용해본 적은 없는 이발소의 모습. 이 내부의 인테리어를 보고 옛날에 할아버지, 할머니 손 잡고 동네를 거닐었을 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빈티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또 추억할 수 있는 장소였다. 개인적으로 을지로, 익선동의 감성과 어느 정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찾고 있다면 만족할만한 나들이 장소라고 생각한다.



글을 쓰고 생각을 담는 모임.

#쓰담과 함께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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