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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 Oct 01. 2023

010_누군가의 아류가 된 다는 것

https://youtu.be/Chg2Z0W_eR8?si=SpUs0Cvr6drGBA2a

유튜브 셜록 현준

 좋은 것들은 어디에서 온 걸까? 나는 좋은 일과 좋은 글, 영상을 만들고 있는 걸까? 나는 앞으로 어떤 좋은 것들을 만들어가며 일하고 먹고살아야 할까?


모두가 대게 그렇게 생각하듯이 제2의 누군가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겐 제2의 누군가는 되고 싶은 무언가가 아니다. 온전히 나로서 사는 삶, 내가 정하고, 충분히 스스로를 언제든 설득할 수 있는 삶.


오랜 기간 동안 책을 읽고, 레퍼런스들을 쌓아오고, 스스로 연마했다고 생각했지만 본질에 충분히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때 좋은 영상을 보게 됐다.


본받고 싶은 그 사람의 작품을 따라 하려 하지 말고, 그 사람이 봤을 법 한 철학과 작품들을 보고 나만의 방식대로 재해석해보라는 것이었다.


아류의 인생을 끝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결국 ‘내가 뭐라고…’하는 자존감을 낮추고, 원하는 삶을 지연시키는 부정적 생각을 지우는 게 급선무였다. 심지어 내가 아류라고 생각할지라도 사실은 그렇지 않은 현명한 사례들이 너무나 많다.


지금껏 나의 삶을 지연시켜 왔던 것들이 무엇이 있나 생각해 본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이유가 이유도 없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 본다. 하나씩 소거해 가며 삶을 재정립하면 나도 내가 원하는 삶을 조금씩이라도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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