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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팔이오 Jan 18. 2024

영혼을 채우는 마음 한 그릇

"삶이 허기진 당신에게 권하는 인생 에세이"

  '맨홀 속에 빠진 감정습관 건져 올리기'


  알라딘을 검색하다가 제목에 끌려 바로 구매했다.  내가 감정적으로 힘들었나 보다.  장별 제목만 흩어보고도 잘 구매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Part 1. 맨홀 같은 내 마음 들여다보기

  Part 2. 힘겨운 순간을 견뎌내는 힘, 마음 단련하기

  Part 3.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마음 근육 길들이기

  Part 4. 당찬 영혼을 위한 면역력 높이기

  Part 5. 당당한 태도를 길러주는 실행력 끌어올리기



  에세이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가던 중 145페이지에서 밑줄을 그을 수밖에 없는 부분을 만났다.


  '프랑스에서 제시하는 중산층 기준은 단순한 물질적인 부 이상의 삶의 의미와 행복을 추구한다.  그들의 생활방식은 배울만 하며, 멋지다고 생각한다.  첫째,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둘재,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한다.  셋째,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한다.  넷째,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공분'에 의연히 참여할 것.  여섯째,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삶의 의미와 배우 비슷한 부분이었다.  특히, 첫째부터 넷째까지는 개인적인 것이라면, 다섯째와 여섯째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것이라서 늘 실천하고자 하던 것이었다.  사회가 발전하고 문화가 고도화될 때 구성원들의 마음가짐과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이러한 것들로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어진 문장이 나를 다시 일깨워준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과 목표가 있는 사람이라면 녹초가 된 몸을 다시 일으켜 뼈를 깎는 노력을 할 것이다.  자기 선택을 믿는 사람은 삶에 대한 희망이 있고, 언젠가 "가슴 뛰는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다.'  


  이전에 '국경 없는 수의사회'를 시작할 때 회장님이 하신 '가슴 뛰는 일을 같이 해보지 않겠습니까?' 하는 문장이 다시 들려오는 듯하다.  그래 마저, 가슴 뛰는 일을 하기로 했었지.  벌써 3년 전의 일이다.  




  그러면서 다음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따뜻하고 마음을 일깨워주는 글들이 이어진다.


  '타인의 칭찬을 바라기보단 먼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칭찬해 보자.  자신을 사랑할수록 타인의 한 마디에 세상이 무너지는 일도 없다.'... '삶의 기준, 권한과 책임 역시 내게 있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건 어렵다.  원하는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내면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고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현재에 집중할 때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해 주고 격려하며 나아갈 때 진취적인 삶은 성취를 이끌어 내게 된다.  내면의 풍요가 먼저 찾아올 때 타인에게 베풀만한 여유가 생기고 호의적인 태도도 나오는 것이다.  내 코가 석 자인데 과연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살 수 있을지 의문해 볼 일이다.'

  

  '감사함을 자주 표현하자.  지금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인 것이다.'


  '삶의 목표나 가치관은 누구나 다 다르고, 특별히 정답도 없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점에서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금은 황금이 아린 바로 '지금'이라고 한다.'  Right Now~!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 조용한 곳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동안 위로를 받고 힘이 솟기도 한다.'




  그러면서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이런 일들에 대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문장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우리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내 생각을 적어 놓은 듯이 기록되어 있었다.  


  '글을 쓰고자 했던 동기는, 녹록지 않았던 격동하는 삶을 견뎌내며 글쓰기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복원시키고 치유하고자 함이었다.  더 나아가 나의 글을 통해 다른 이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다면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사람은 언제나 지금, 여기 현재의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품고 있던 긍정마인드를 자꾸 글로 옮길 때 그 생각은 점차 구체화되고 결국 실행으로 이어질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말이라도 좋은 것을 흘려듣지 않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가슴 뛰는 꿈을 위해, 나답게 살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 어렵고 힘든 일들을 잘 이겨낸다면 멋진 스토리가 풍성해질 것이다.  우리 인생스토리가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주고 도전의 발걸음을 뛰게 할 때 이보다 더 감사하고 즐거운 일은 없을 것이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곧 도전하는 삶을 말한다.  삶이 단 한 번의 여행인 것처럼 꼭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삶, 그것이 바로 나답게 사는 삶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때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시도할 때 조금 더 빠른 방법으로 성취될 수 있다.  계속 해 왔다는 이유로 고집과 아집이 발목을 잡아 더 성장할 수 있는 성장판을 막고 있는지도 모른다.  넘어지고 굴러도 더 넓은 세계에서 뛰고 구르고 높이 뛰어야 성장판이 열림과 동시에 시야도 확 열려 비로소 큰 세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비하하거나 낙담하지 말라.  지레 겁먹지 말라.  어느 누구도 남의 인생을 함부로 속단할 수 없는 일이다.  때는 언젠간 오게 되어 있다.'



  25년 차 직장인으로서 어머니로서 인생의 변곡점을 통해 잊어버린 꿈을 향해 도전 중인 작가의 삶과 노력이 어찌 보면 현재의 나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았나 보다.  저자에게 감사하고 이런 글들을 우리 딸들에게 그리고 우리 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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