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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정민 Sep 04. 2020

의료파업에 대한 생각

[의료파업정리해드림] 의사들이 의료 외적 부분에서 얼마나 무지한지를 알게해 준 사건이라고 봄. 1. 정책 입법과정을 전혀 알지 못한 채 무리한 요구를 함. 입법 과정에는 여러 조정 과정이 있음에도 불구 막무가내로 정책을 철회하라는 요구. 국회의원은 법안 발의 권한이 있고 이거 하라고 국회의원 시키는 거임. 그래서 국회가 ‘입법기관’인데 그걸 하지 말라고 함. 그럼 국회의원은 뭐함? 2. 의사집단 내 가짜뉴스가 만연함. 국가 정책 자료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을 왜곡함. 예를 들면 ‘4등급이 의대를 간다’느니, ‘시민단체가 추천하면 공공의대 들어간다’느니, ‘의사를 북한으로 보낸다’느니 자기들끼리 말도 안되는 얘기 공유하면서 여론 형성함. 이 기사 댓글에서도 이미 봤음.
3. 의사집단의 특권의식이 여실히 드러남.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지 의사집단의 대표가 아님. 그럼에도 의료정책 입안시 자신들과 상의할 것을 요구함. 현장 상황을 반영함에 있어서는 해당 되는 얘기지만 결국 의사 수가 늘어나는 것은 반대. 지방에 사는 국민은 국민이 아닌가? 같은 세금내는데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할 일 아닌가? 4. 자기들끼리도 단합 안됨. 동네 의원 파업률 한자리였음(6.5%). 또 대의협(대한의사협회)이 대표단체인 것처럼 나서서 기자회견하고는 협상 마무리되니까(1차 협상이 있었음), 대전협(대한전공의협회)에서 파업 계속하며 독단적 행보 보임. 뭐 어떡하라는 얘기인지.. 5. 명분 없음 -> 대중공감 실패. 결국 밥그릇 싸움이고 자신들도 ‘이익단체’임에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대의명분을 통해 포장하려고 애씀. 그래서 ‘인권’ ‘국민건강’을 내세움. 근데 진짜 인권 국민건강 생각했으면 이 펜데믹 시국에 의료파업을 했으면 안 됐음. 예정된 수술 못해서 사망자 발생(히포크라테스 선언은 왜 한걸까..). 보다 못한 대한간호사협회에서 의사협회 파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표하고 자신들은 맡은 바에 전념하겠다고 하자, 국민들이 간호사들 응원하기 시작함. 여론도 그쪽으로 넘어가자 의사집단은 정부 혹은 언론이 편가르기 한다며 징징댐. 그리고 현재 대의협(대한의사협회)이 여당과 합의하고 서명서 사인하였으나 대전협(대한전공의협의회)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여전히 콩가루 집안 시전 중. 그리고 공공의대 설립 정책은 19대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에 의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던 정책임. 이제와서 반대하고 파업하면서 앞 뒤가 똑같지 않은 자가당착 추가 시전 중. _ #의료파업  이미지 출처  @ohmynew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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