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를 보고
관람일 2023 09 27
#SF #영화 #넷플릭스
SF 장르로, 로봇이 나오는 영화지만, 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연애의 성공확률을 알려주는 관계연구소에서 일하는 조는, 로봇제작자 콜과 자신을 매칭해보고 0%의 확률에 이상함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여지껏 몰랐던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사랑의 존재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데이터로 연인과의 관계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 자신의 이 사랑이 '행복할 확률'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소를 방문하고, 평생 자신을 위해주고 자신에게 사랑을 줄 '로봇'을 원한다. 로봇은 감정을 느껴야하나, 그것은 프로그래밍된 것이어야 한다.
그것만일까. 사랑이 점차 편안해질때는 첫사랑의 강렬한 감정을 느끼기 위한 약마저 개발되는데. 사람들은 잠시도 사랑이 없는 순간을 살지 못한다. 잠시나마 누군가의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 약을 하고, 로봇을 산다. 확률을 확인하며 안심하는 사랑.
사랑.
진짜 사랑이란 무엇일까?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