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갈 수 없는 시간 앞에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 현재를 살아가야 한다는 갈등을 담습니다.

by 울림

오늘 나는 나의 첫 번째 기록을 남기려 한다. 이 이야기는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미 흘러가 버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기에,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야 한다. 나는 알면서도, 여전히 과거를 목마르게 찾고 싶어 하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학창시절의 나는 현재와 미래만을 바라보며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했다. 그러나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함께 웃고 떠들던 사람들은 점점 멀어졌고, 세상은 나 혼자 남은 것 같은 외로움 속에 놓였다. 그때부터 나는 과거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잘 쌓아올리지 못한 과거가 지금의 나를 만든 건 아닐까 하는 후회와 욕망이 뒤섞여 나를 괴롭혔다.

주변 사람들은 점점 안정적인 삶을 선택하고 자리를 잡아가지만, 나는 여전히 방황하며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러던 중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를 보게 되었다.

소원을 세 가지 이뤄주는 ‘지니’라는 존재를 보며, 나는 첫 번째 소원으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고,

두 번째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원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는 더는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사람은 소원을 빌며 언젠가 타락하게 될 것이고, 결국 욕망은 끝이 없다는 것. 그 말에 나는 나 자신을 비추어 보게 되었다. 내가 그 소원을 진짜 얻게 된다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또 다른 드라마 「워터멜론」은 과거를 바꾸며 버팀목을 세우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과거를 바꿔도 지금보다 나은 환경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메시지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중요한 건 과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였다.

세상은 빠르게 발전하고, 환경도 변한다. 하지만 사실 변하지 못한 건 세상이 아니라 나였다. 불평만 늘어놓던 내 모습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과거에 매여 있는 집착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에 발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글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나 또한 그 변화에 맞춰 성장해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