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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Oct 23. 2024

당신이 꾸준하지 못한 단 한 가지 이유

'이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술을 한참 즐겼을 때가 있었다. 그때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술을 마셨다. 그 순간만큼은 '인생 뭐 있냐. 그냥 편하게 살아도 된다'하는 자기 합리화가 통했기 때문에 온갖 걱정들이 사라졌다. 대신 평소에 자제했던 '엉뚱한 짓들'을 했다. 그때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기분파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기분이다. 오늘은 내가 쏜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면 발등을 찍으며 후회하곤 다. "내가 미친 x이지. 다시는 술 마시나 봐라" 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그 당시 고조되었던 기분은 이미 사라져 있다. 그리고 그때의 기분에 의해 다짐했던 술을 안 마시겠다는 다짐 역시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진다. 우리가 느끼는 기분은 기분을 일으키는 사건과 시간적으로 멀어지면 약해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동기부여 강의듣지만 결국 똑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강의를 듣는 동안 "뭐라도 시작할 거야!"라며 끓어올랐던 감정은 시간이 흐르며 점점 희미해진다. 외부 동기에 의해 잠시 충만해진 기분은 그 동기와 물리적, 시간적으로 멀어지면 지속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분과 열정을 쉽게 혼동한다. 순간적으로 벅차오르는 감정을 열정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기분을 일으키는 이벤트는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멀어질수록 약화된다. 반면 열정은 특정한 이벤트에 상관없이 꾸준히 작동되는 행동이므로 습관에 가깝다.
-책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중

 책에서 열정에는 조건이 있다고 했다.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빈도, 강도, 기간'이다. 운동에 열정이 있는 사람들은 여러 번 운동을 갈 것이다. 이들은 운동의 강도를 올리며 자신의 한계를 높일 것이다. 당연히 운동에 대한 빈도와 강도를 오래 유지할 것이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운동에 진심이다. 열정이 가득하다'라고 한다.


 진심을 다해 열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돌아보니 내가 빈도, 강도, 기간을 가지고 지속하는 것들이 보였다. 매일 아침 횟수를 늘려가며 지속하는 운동, 주체적으로 자신답게 살기 위한 여정을 기록하는 글과 영상물. 이것은 자기 계발 강의를 듣고 벅차올랐던 기분에 의해 지속되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픈 열정, 이에 대한 책임감이 나를 꾸준하게 만드는 내적 동기임을 깨달았다.

<5년전 기록>기억도 안나지만 꾸준히 '나'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나 역시 다른 사람의 열정을 듣고 달아올라 시작한 일들은 꾸준히 지속하지 못했다. 아이패드 드로잉, 캘리그래피, 재테크 등. 나의 열정이 아닌 타인의 성공이라는 외부변수에 의해 생긴 호기심은 이런저런 핑계로 지속하지 않아도 되는 온갖 이유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끈기가 없다. 게으르다'라고 자신을 자책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끈기가 없는 게 아니라 여러 번, 강도를 높여 오래 지속할만한 열정을 쏟고 싶은 일을 아직 못 찾았기 때문이다'라고 말이다.

 방법은 하나다. 다른 사람의 열정을 카피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열정을 발견할 것. 단계는 당연히 자신을 아는 것이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놀라게 할 열정의 씨앗을 발견한다면 당신 역시 꾸준히 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시작, 나를 기록해 보기 바란다. 자신을 아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자.

https://brunch.co.kr/@2643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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