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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ga and story Apr 17. 2021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착시 현상을 일으켜..."

[거리의 명언들] 취업 시험 탈락 후 들은 보물 같은 말들 (3)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대상을 더 커 보이게 하는
착시 현상 같은 거야.
원래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이는 법.
낚시를 하다 보면 거의 다 잡았던 고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거든.
그럼 그게 엄청 커 보이는 거지.




Q. 선생님. 인생이 고통의 연속인 것 같은데, 맞나요 아닌가요.

= 고통의 연속이지만. 고통이 없으면, 기쁨도 없어.             



Q. 그런데 고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기쁨도 없이 담백하고 건조하게 살아야 하나 싶어요.

= 그건 너무 의미가 없.          


          

Q. 의미가 없어요?

= 무미건조         


           

Q. 선생님은 그럼 어떻게 사세요?

= 삶은 주어진 환경과의 끝없는 투쟁의 연속.

숨 쉴 수 있는 나의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기쁨의 연속.  


                  

Q. 숨 쉴 수 있는 나의 환경.. 혹시 못 만들어가면 어떡해요..

= 못 만드는 건 없어. 안 만들 뿐이지.                    



Q. 그 환경을 이제 막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놓쳐버렸네

= 원래 놓친 고기가 더 커 보이는 법. 낚시를 하다 보면 거의 다 잡았던 고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거든. 그럼 그게 엄청 커 보이는 거야.                    



Q. 그렇죠. 거의 다 잡았다 싶은데 놓쳤을 때..

=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대상을 더 커 보이게 하는 착시 현상 같은 거야. 거의 다 잡은 고기라 생각했기 때문에 엄청 커 보이지만, 진짜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그리 크지 않은 고기일 수도 있다는 거지.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야. 지금 너무너무 아프지만.        


            

Q. 너무 자신했던 것도 너무 창피해요...

= 누구도 너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을지 몰라도, 너만큼 아프지 않으니까 창피해할 필요 없어. 부끄러워하지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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