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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Apr 20. 2023

[비즈니스 모델 101] 정보선택형(1)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238 day


플랫폼 비즈니스는 사용자와 공급자(콘텐츠, 정보, 상품 등을 제공하는)가 공생하는 생태계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구조의 핵심은 얼마나 신뢰성있는 좋은 정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켜나가느냐 하는 것이 플랫폼의 숙제이다. 정보의 질을 유지 발전시키는 방법에는 5가지가 있다. 


1) 상품/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 측에서 선제안이 나오는 역경매형

2) 검증된 상위권 전문가드르이 의견을 1차적으로 필터링해주지만 다수의 최종 대안을 제시해주는 필터형

3) 플랫폼 자체에서 경쟁을 통해 최적의 대안이 선택되는 경쟁형 

4) 커뮤니티가 지속적으로 대안을 보완/제시하는 고객참여형

5) 복수의 리스트 중에서 소비자가 최종 대안을 고려하는 리스트형 


recipe 364. 역경매 방식의 보험상품 중개 플랫폼 '마이리얼플랜' 

네이버, 카카오도 뛰어든다는 보험 중개 플랫폼인 '마이리얼플랜'은 이미 설계된 기존의 보험 판매 방식이 아닌 설계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으로 서비스는 고객 맞춤형으로 보험설계가 되며 판매는 역경매 방식을 따른다. 고객들이 보험 상품에 원하는 사항을 마이리얼플랜 측이 보험 설계사에게 전달하면, 설계사들이 이에 맞추어 적절한 보험 상품을 설계한 후 마이리얼플랜 측에 제출한다. 그러면 마이리얼플랜은 그 상품 모두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고객의 조건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세가지를 선발하여 전달한다. 고객이 본인에게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것을 고를 수 있게 역경매 방식을 이용한 것이다.


  보험 상품을 입찰하는 보험 설계사에게 소정의 월회비를 거두어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경매에 참여하는 설계사는 등급이 나누어져있다. 많이 경매에 입찰할수록 고객에게 채택될 확률이 높아지므로 대부분 유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고객에게 잘 만들어진 보험을 판매하기 위해 설계사 간의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며 이는 고객에게 긍정적으로 작용된다. 


마이리얼플랜은 중개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닥터'라는 앱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였으며, 인공지능이 개인에게 맞는 보험을 추천해주는 '인슈어테크' 분야로도 진출하여 사업을 확장하였다. 보험상품을 광고 형식으로 노출하는 광고비와 실제 고객이 추천 보험을 계약할 시 보험사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는 것도 매출의 하나이다. 



recipe 365. 필터형 플랫폼 '캐글'

캐글 챌린지는 인공지능 관련 업계에서는 아주 잘 알려진 대회이다. 인공지능 업계에서 일하는 문과생이라면 한번쯤은 '타이타닉 생존자 예측' 문제를 연습삼아 풀어보았을 것이다. 캐글은 자사와 연결된 데이터 전문가들의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플랫폼 형식으로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캐글은 대회를 주최함으로써 두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첫번째는, 의뢰인의 비즈니스 문제를 대회형식으로 풀어내는 비즈니스이다. 외뢰인이 캐글 플랫폼에 데이터와 과제를 등록하면 캐글은 이를 전문가 회원들에게 대회 과제로 제시하고, 전문가들은 최적의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다. 대회 참가자가 등록한 모델에 대해서는 정확도를 실시간으로 피드백해주고, 명시된 기간이 만료되었을 때 최종적으로 가장 예측력이 높은 모델을 제시한 전문가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두번째는, 외뢰인의 채용을 위한 서비스로 대회를 통해 필터링이 된 검증된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은 채용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 


문제를 의뢰하는 기업은 캐글을 통해 최상의 데이터 분석을 받을 수 있다. 고정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 모델의 정확도가 매번 최상의 결과를 보장할 수가 없다. 전문가가 선택하는 알고리즘이나 모델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는데, 이를 전부 테스트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캐글을 이용하면 다수 전문가들의 경쟁을 통해 도출된 최상의 모델을 매번 채택할 수 있다. 데이터 전문가도 컴공 전공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공학, 생물학, 물리, 재무 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외뢰인 입장에서는 여러 전문가 기반이 있는 캐글을 이용하는 편이 다양한 문제에 더 적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들은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 예로 GE의 비행경로 최적화 문제에서 1등을 차지한 팀의 구성원 절반이 부정거래 검출과 단백질 네트워크 분석 전문가였다. 이렇듯 캐글은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캐글을 통해 의뢰인은 검증된 전문가와 직접 소통을 할 수가 있어 전문가 탐색비용이 줄고, 데이터 전문가들은 캐글을 통해 개인으로 활동할 때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대상인 외뢰인 혹은 외뢰 기업과 소통이 가능하며 그들의 데이터 세트 또한 커뮤니티에서 접할 수 있어 전문성 발휘의 기회가 많아진다. 또한, 전문가들 사이의 네트워킹 장소로도 활용된다.  


캐글의 주 수입원은 외뢰 기업으로부터 받는 대회 유치 수수료와 채용 정보 광고비용이다. 대회 개최 비용에는 최종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상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상금은 기업이 전적으로 정하며 그 나머지 비용은 데이터 준비나 대회 개최 준비를 하는 비용으로 캐글에서 가져간다. 캐글은 2017년 초 구글에 인수되었는대, 이로 인해 전산 데이터 소모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캐글의 과제 특성상 많은 데이터를 소모하게 되는데,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해결이 가능해졌으며, 전문가들이 과제 수행에 필요한 도구인 구글의 클라우드 AutoML을 캐글과 연동시켜 더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도록 효율적 운영이 가능케 되었다. 지속적인 기능 추가와 실시간 순위표 공개, 팀 간 알고리즘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팀 간 경쟁과 협력을 유도하고 있따. 또한, 캐글은 데이터 전문가들이 분석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과제를 발주하기 전 원본 데이터를 정제, 가공하는 데이터 클렌징 작업을 미리 끝내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출처: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에서.    



목표일: 238/365 days   

리서치: 365/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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