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과거에는 디저트를 전문점, 혹은 카페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죠. 그래서 유통업계가 디저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피코크도 예외는 아닙니다.
피코크는 최근 디저트 상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피코크는 총 18개의 디저트 관련 신상품을 선보였는데요, 연말까지 10여개의 상품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 행보를 통해 현재 비스킷 과자류 13종, 냉동 디저트(생지 포함) 27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1~8월) 30만개 이상 판매된 초콜릿 샌드위치와 티라미수, 미니 크로아상 등이 인기 상품 반열에 올랐는데요, 결과가 나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드린것처럼,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습니다. 인터넷 유통 채널, 마트, 편의점 등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죠.
이런 관심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소비에도 이유가 있을 겁니다. 트렌드 측면에서 간단히 원인을 찾아가봅니다.
첫번째는 편리미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 되는 트렌드죠. 편리함을 위해 소비하는 경향입니다.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디저트를 직접 만든다고 하면 어떨까요? 물론 베이킹이나 디저트 만들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문제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꽤 어려운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겠죠. 반면 시중에 나와있는 디저트 제품을 구매하면 편리합니다. 시간과 노력은 아끼고, 홈카페의 분위기는 더 살릴 수 있죠. 그러니 디저트 제품에 접근하는 게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소비가 이어지니 유통 업계에서 계속 디저트 제품군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즉, 좀 더 쉽고 편하게 무언가를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건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가지 더는 근거리 소비 트렌드의 영향입니다. 물론 피코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가 다소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트는 접근성 좋은 유통 채널이니 근거리 소비 트렌드의 범주안에 들어갑니다. 만약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배송이라는 개념도 있으니 말이죠.
과거보다 근거리에서 많은 것들을 소비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근거리에 소비 아이템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굳이 멀리가지 않아도 살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디저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디저트 전문점에 가야 살 수 있었던 메뉴들을 이제는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죠. 직접 가서 먹는 게 맛은 가장 좋을 겁니다. 하지만 근거리에서 소비하면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죠. 이런 강점에 공감하는 대중들이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도 취향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공급된다면, 근거리에서 많은 소비가 이뤄질 겁니다. 디저트 시장은 이런 흐름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디저트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디저트 제품 보실 때 마다, 이 제품들이 주는 메시지를 한 번 쯤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피코크, 컬리, BGF리테일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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