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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이 점령한 닭가슴살, 관리해도 엽떡맛은 먹어야?

by 노준영

관리를 위해 닭가슴살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요즘은 이 닭가슴살도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보입니다. 일반적 닭가슴살보다 살짝 칼로리가 더해질 순 있지만, 그닥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닌 방향을 택합니다. 오늘 사례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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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최근 닭가슴살에 동대문엽기떡볶이 소스를 더한 신제품 '맛닭가슴살 엽떡맛' 을 출시했습니다. 이미 하림은 동대문엽기떡볶이와 함께 선보인 냉동 제품 '하림e닭 소스 잘 먹은 닭가슴살·다리살' 이 있었는데요, 이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냉장 닭가슴살로도 라인업을 확대한 겁니다. 한 팩(100g)당 17g의 고단백질의 엽떡맛 닭가슴살을 195㎉로 부담 없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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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잘파세대를 노립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헬시플레저란 즐거운 관리를 뜻합니다. 관리를 한다고 해도 속세(?)의 맛을 아예 놓기 어렵죠. 극단적으로 제한하면 오래 관리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대체 제품을 찾아 소비하며 관리를 오래 추구하는 겁니다.


이 트렌드는 관리와 연결되어 있어 웰니스와도 연관이 깊습니다. 웰니스에 속하는 하위 트렌드라고 봐도 무방하죠. 중요한 건 잘파세대가 오래가는 행동을 추구하고, 스스로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항상 생각하시면 다양한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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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매운맛 트렌드는 인스타그래머블을 생각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이라는 뜻으로 보통 뉴미디어에 올릴만한 콘텐츠를 말합니다.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혹은 챌린지 처럼 따라하기 쉬운 현상들을 가리키죠. 매운맛 열풍은 챌린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현상으로 주목받은 식품도 있고, 이 현상을 통해 매운맛 흐름에 합류한 사람들도 많죠. 그래서 인스타그래머블 합니다.


뉴미디어는 현상을 리드하는 플랫폼입니다. 특히 잘파세대는 기성세대가 매스미디어에서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 뉴미디어에서 영향을 받고 있죠. 그러니 이 영향력을 무시하지 마시고, 뉴미디어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현상에 적응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시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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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도 트렌드 영향을 받습니다. 그만큼 광범위한 영향을 주는 게 바로 트렌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트렌드에 민감한 잘파세대를 향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하림, 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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