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3
뜨겁던 여름이 가고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가을이 오고 있어요.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는 나의 자세는?
정말 거짓말처럼 '처서'가 되자마자 날씨가 선선해졌다. 물론 한 낮에는 아직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함이 느껴진다.
역시 조상님들의 지혜란.
몸에 열이 많아 정말 여름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가을의 느낌이 너무 반갑다.
가을이라고 특별히 하는 것은 없지만, 요새는 신경쓰는게 있다.
모기들이 이제 너무 더운 여름은 안나오고, 선선해지는 가을에 출몰한다. 어젯밤에 잘때 모기소리가 들렸다.
오늘 퇴근하고도 벽에 붙어 있길래 잡으려고 준비하는 동안에 사라졌다.
아휴 바로 잡았어야 하는데.
그래서 오랜만에 홈키파를 켰다. 물리적으로 잡아야 속이 시원하지만 홈키파를 켜고 선풍기만 얼굴쪽으로 둬도
모기 소리는 안들린다. 소리만 안들리고 피 빠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이해해주겠다.
다만 욕심내서 피 빨다가 걸리면 빠새야!
가을이 짧아진 만큼 여름옷과 간절기 옷을 혼용하다가 급 겨울이 오기 때문에
비닐로 꽁꽁 싸매었던 간절기 옷들을 개봉해야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여름옷들이 다시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또 뭐가 있더라...
가을 과일도 나오니까 매일 먹는 과일도 아마 바뀌지 않을까? 최애 과일이 배이다보니
배가 나오면 옳다구나하고 살 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