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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리리영주 Aug 01. 2023

긴급회의_그냥 밥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군위독서기반커뮤니티[세이레학당]

소보마실에 가기 전에 내 마음은 자주

ㅡ내가 할 수 있을까? 없을거야

못한다고 말해야지....

상태이다.


소보마실을 나올 때 내 마음은 거의

ㅡ그래 한 번 해보지.

가 된다.


어제는 세이레학당 긴급 회의가 있었다.

함께 돌아보기를 해야하는 사건이 있었고

신활력 플러스 지원사업의 다음단계로 나아갈지를

결정해야하는 모임이었다.


아무리 돌아보고 돌아보아도

어디선가 피어오를지모르는

나 자신에 대한 기만이나 방어 과신등등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모임에 갔더니 만찬이 차려져있었다.


녹두와 말린 도라지로 오래 우린 닭육수에

찰밥 한그릇 말아먹으니

배도 마음도 금새 든든해져버렸다.

'회복적 서클'이라는 배움의 여정도 있었지만

워낙에 모인 분들이 살아온 여정에서

내공이 엄청난 분들이라

회의과정에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제각각의 감정과 모아지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돌아오는 길에

양희경 선생님의 책

[그냥 밥 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몰라]를 빌려왔다.

소보마실 박신주 대표님이

'세이레학당 식구들 닭 한 번 삶아주고 싶었어.'라며

차려낸 밥상을 다시 떠올려본다.


그냥 밥 먹자는 말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내가 차리는 밥상도

이렇게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밥상이면 좋겠다.

좋은 어른들을 자꾸 만나니까

나도 조금이라도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


돌아오는 길에 내 손에 쥐어진

ㅡ참송이 버섯

ㅡ식혜

ㅡ배추김치

부자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소보마실_삼부자쌀

#홍보라도해봅니다

#밥맛에만예민한입으로강추

#세이레학당_군위

#그냥밥먹자는말이아니었을지도몰라

#양희경에세이

#군위사는지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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