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은 내 몫으로
주어진 환경, 상황은 단박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경험치로 인해 인이 박혔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생각이다. 어떤 이도 타인을 구원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든. 방향성을 선택하고 가는 일 보다 구원을 기다리는 일이 간단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길을, 방향성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매번 기다리는 일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하나 누구도 한평생 의지하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순리는 흐르는 것이고 난 흐르는 것을 쥐고 사로 잡혀 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계속해 상기시켜야 한다. 상대의 몫은 상대의 것으로 두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 받아들여야 한다. 간혹 넘어와버린다면 보다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 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관망하는 일은 때때로 고통을 일으킨다. 누군갈 구원하는 일은 내 몫이 될 수 없으니 이 고통을 쥐고 관망하는 일이 내 몫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