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뭐 하나라도] 어릴 적의 나에게
2024.5.12.(일)
우연히 5살 때 사진이 담긴 앨범과 당시에 다녔던 미술학원에서 만들어준 포트폴리오를 보며 추억에 잠겼다,
5살 때 내 모습과 내가 그린 그림, 작품들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당시의 내가 농부를 꿈꾸었다는 사실에 한 번 놀랐다.
마냥 개구쟁이일 줄 알았는데 당시 선생님이 적어주신 나는 '눈물이 많고 착한 아이'였다. 다행히도 착하긴 했나 보다 싶으면서도 눈물이 많았다는 말을 듣곤 "아, 내가 지금 눈물이 많은 건 나이를 먹은 것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마주 본 과거의 나지만 피식 웃음이 나고 눈물도 났던, 그런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