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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동희 Dec 18. 2019

산책길

세상 애견.애묘인들의 아침


산책길

나는 해가 넘어가도록
밖에 나오지 않을때가 많았어
정해진 규칙이나 반복되는 약속도
내겐  쉽지않은 일

그런 내가 매일 아침 산책을 하네.
잠을 이기고
사람들의 가시에 찔려 움츠려들 때
나를 안아주던 건

너의 까만 눈
너의 작은 발
부드런 꼬리
아무것도 재지않는 너의마음


너의 리듬을 따라 걷는 이 시간이 좋아.
오전 햇빛에도 하얀 눈길위에도
나의 하루는 너의 몇일일까.
다른 시간 속 같은 추억을 나눠가지며

커피향 입
촉촉한 코
네 덕분에 나 하늘을 봐
네 덕분에 새소리를 들어

음~매일 아침 산책을 하네.
잠을 이기고
사람들의 가시에 찔려 움츠려들 때
나를 안아주던 건

너의 까만 눈
너의 작은 발
부드런 꼬리
아무것도 재지않는 너의마음

고마워 고마워
사는동안 하나뿐인 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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