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고싶던날들.영원할줄알았던것들
반
태어나 10년은
철없는 아이의 시절
누가 날 떠나도
슬픔을 알지 못했네
깨끗한 도화지처럼
그 후 20년은
비와 해의 시간
울고 웃으며
채우던 모든 열망은
거의가 쓸모없었네
그 후 오랫동안
나는 서툰 농부
뿌려둔 씨앗들이
꽃이되고 열매가 되어
항상 날 걱정시켰네
바람불면 안아주고
눈이오면 털어주고
또하나의 나인듯이
전부가 되었다가
이제 모두 빠져나가네
맘졸이던 두근거림
도망치고싶던 날들
영원할줄 알았던 것들
내 삶의 반이 지나네
손가벼이 걸어갈 시간
어쩜 이젠 내가 너의
걱정거리가 되어가겠지
이젠 내가 아이가 되어
어리던 나의나무
큰 그늘을 만들어 낼 때
쉬고싶던 내 다리는
쉴 수밖에 없게 되겠지
꿈보다 먼 풍경이되어
바람불면 안아주고
눈이오면 털어주고
또하나의 나인듯이
내전부가 되었다가
이제 모두 빠져나가네
맘졸이던 두근거림
도망치고싶던 날들
영원할줄 알았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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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 중력이 나의 행복인지도 몰라
누구든 모든걸 가질 수 없으니
현재 내게 주어진 것들을 '감사'로 바꿔보면
정말 큰 긍정의 변화가 일어나
'secret'이라는 책을 읽은 그날부터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