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동희 Dec 26. 2019

커피와 책

내 영혼의 양식

운동 후, 정말 이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카페에 왔다.
에티오피아 커피-우라가고메로
원두 열매를 통째로 점액질과 같이 발효시킨 내츄럴커피다.

내츄럴커피란

커피 열매를 햇빛에 펼쳐놓고, 계속 갈아엎고,
2-3주동안 건조시키며 수분관리를 위해 커피 열매를 계속 뒤집어줘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수확방식이다.
수분이 너무 많으면 커피 열매가 썩을 수 있고, 너무 마르면 깨질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게 힘들게 얻은 생두는 과육의 단맛이 생두 속으로 흡수되어 과일향과 단맛이 좋은 커피가 만들어진다.

뭐든 그렇다.

정성스러운 것에는 감동이 있기마련이다.


혼자 마시는 커피와 읽고 싶던 책.
바쁜 와중에 책읽을 시간이 있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우리들은 사실 시간이 곳곳에 꽤 있다,마음이 있다면.
게다가 인풋없이 내는 아웃풋은 자기복제이거나 억지같아서, 모든 감각을 늘 열고있어야 한다.


자기가 지닌 것이 '전부'라고, '옳은것'이라고 믿고 우기는 사람이 되지말자.

알렉상드르타로의 연주와 함께 그의 글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니, 행복하다.

그대의 향기가 세상에서 낮고 깊고 아름답기를.

#이제당신의손을보여줘요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타로

작가의 이전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