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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산공원 May 16. 2024

열두번째 다이빙

5월 15일 08:00 딥스테이션

오늘은 아침 다이빙. 

집에서 6시 20분에 출발해서 진하를 태워서 딥스로. 8시부터 사람이 많았다. 진하 체험다이빙에 같이 한거라 간단한 이론교육부터. 호흡방법, 간단한 이퀄라이징 방법을 배우고 입수. 

새로산 리더핀에 시트지 튜닝을 했는데 풋포켓과 블레이드를 반대방향으로 조립했다. 방향이 다를거라곤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튼 튜닝 개시도 못하고 딥스에 있는 마레스를 빌릴 수 밖에 없었다. 흑흑... 

진하는 첫 스태틱에 2분 8초가 나왔다. 대단... 나는 시험볼 때 말고 2분을 넘긴 적이 없다. 다행히 나는 스태틱을 안했다 히히.....

5m, 10m부이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16m 부이에서 첫 다이빙을 했다. 아침이라 그런가 준비 호흡도 잘 되지 않았고 최종 호흡이 뭔가 이상했다. 어제 저녁에 먹은 떡볶이 때문인가.... 숨이 끝까지 들어오지 않고 배에도 채우기 어렵고 가슴에도 채우기 어려웠다. 겨우겨우 호흡을 채워 들어가는데 fim으로 내려갈 때도 이퀄이 잘 되지 않았다. 아침에 나올 때 왼쪽 코가 막힌 걸 알았는데 그 생각이 계속 났다. 10m도 가지 않고 돌려 나오는데 그 올라오는 짧은 시간에도 답답해서 아 얼른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났다. 두번째 웜업을 할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호흡할 때 집중은 잘 되는데 최종 호흡이 잘 되지 않아서 올라올 때 계속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지난주 다이빙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이 짧은 시간 내에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그나마 CWT로 할 때는 이퀄이 편하게 되어서 16m까지 잘 내려갔다. 이퀄에 힘을 쏟지 않고 가볍게 하니 비로소 숨이 좀 편안해졌다. 마지막 나오기 직전까지 총 5번 입수를 했는데 끝내 최종호흡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 다이빙 컨디션이 좋지 않아 좀 시무룩.....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다이나믹.

다이나믹 존에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하진 못했지만 45m 정도 했다. 지난번 시험 떄보다는 아주 조금 더 간 것 같다. 마레스 핀으로 가느라 피닝이 엄청 빨랐지만... 담에 오면 내 핀으로 50m 턴을 한번 해보고 싶다.

빛이 무지무지 이뻐서 사진 찍고 놀다가 밖에 나오니까 날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밥을 먹고 나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급 캐리비안 베이에 갔다. 비 예보가 있는 날이라 공휴일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실컷 놀았다. 아침 8시부터 저녁 4시까지. 대충 6시간 물놀이한 날...


- 이완호흡과 최종 호흡 연습합시다

- 핀 조립... 다시 합시다...

- 다이나믹 피닝 속도,, 진정합시다.

- 아침 다이빙할 때는 스트레칭이나 조깅을 하거나.. 몸을 더 풀고 옵시다

- 가급적 전날 밤에 뭐 먹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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